군산조선소 건조부 C업체 소속 하청노동자, 코밍에 머리 끼어 사망

현대중공업에서 연이어 하청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오전 8시 50분경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일하는 이모씨(33)는 작동검사 중인 해치커버와 코밍(coaming, 배 안으로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갑판 위 선미 조타석 주변에 세워놓은 프레임) 사이에 끼여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이씨는 사고 직후 원광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불명상태로 있다가 29일 오후 5시경 사망했다. 이씨는 군산조선소에서 세척작업을 하는 건조부 C하청업체 소속 하청노동자였다.

지난 25일 숨진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울산) 시운전부 Y산업의 신호수 안모씨의 죽음 이후 연이은 사내하청노동자의 사망사고다.

이씨의 죽음으로 올 한해 현대중공업에서만 숨진 사내하청노동자가 여덞명으로 늘었다. 지난 3, 4월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사망사고까지 포함하면 현대중공업 그룹사안에서 열한 번 째 사내하청노동자가 사망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