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들도 4일부터 추석까지 총집중 이랜드 불매운동

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강동, 서초, 송파지역 45개 시민사회단체들이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직 대량해고 이랜드자본 규탄․불매운동’을 선언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대량해고 사태에 맞서 최소한의 생존권을 위한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우리 사회는 비정규직과 비정규직법안의 진실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하지만 정부는 공권력 투입으로, 이랜드자본은 불성실합 교섭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근의 폭력사태에 대해 “이랜드자본이 노동자들의 평화적인 시위현장에 입점업체 점주와 본사 직원, 용역업체 인력을 대거 동원해 물리적인 충돌과 폭력사태를 의도적으로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이랜드자본의 악랄한 태도에 대해 강남, 강동, 서초, 송파지역의 노동·진보정당·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항의하고 지역사회에서 대대적인 불매운동과 규탄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1000인 불매서약운동 및 캠페인, 추석기간 집중불매운동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제시됐다.

한편 전국 30여 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전국여성연대도 4일부터 추석까지를 ‘전국여성연대 이랜드 공동행동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 불매운동 확산을 선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행동기간동안 광역별로 릴레이 기자회견 및 투쟁 선포식을 진행하고 전국 시군, 도시마다 이랜드 반대 플랜카드 달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이랜드공대위에서 판매하는 ‘이랜드 반대 티셔츠’ 하나 사 입고 하나 선물하기, 이랜드에서 단체 T 안 맞추기, 이랜드 홈에버에서 추석 선물 안 사기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유통업체 1년 매출의 30% 가까이를 차지한다는 추석기간을 주요 목표로 설정, 전국적으로 9월 4일부터 추석까지 총집중해 이랜드가 운영하는 유통업체를 비롯해 패션, 잡화, 호텔, 식품 모두를 불매하여 이랜드 기업에게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준다는 계획이다.

전국여성연대는 “이랜드 그룹 상품의 주요구매층인 광범위한 주부들, 여성들과 함께 이랜드 불매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나갈 것을 선언한다”며 “이랜드 기업은 이제라도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동취재팀=차성은기자/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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