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선거 후보자, 공무원연금 최우선 과제 한 목소리

민주노총이 사상 처음으로 첫 직선제 임원선거를 하루 앞두고 공무원연금을 최우선 당면과제로 놓고 본격적인 투쟁채비에 나섰다.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실시되는 민주노총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조합원 직선제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민주노총 대의실에서 직선제 후보 공동기자회견에서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은 이같이 밝히고,"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 발전을 위한 합의기구' 구성을 촉구했다.

▲ 2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민주노총 직선제 후보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원장 후보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무원노동자들은 유일한 노후희망을 빼앗길 상황에 처해 있다"라며 "공무원연금개악은 자본의 사적연금 장사를 위해 노동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려는 첫 포석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공무원노동자들 이기적인 집단으로 매도하고 고립시켜 그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라며 "공무원을 시작으로 모든 노동자의 노후를 빈곤으로 내몰고, 노후안정망을 파괴하는 시발점인 공적연금 개악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4명의 위원장 후보들은 "우리는 여야 정치권과 양대노총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관련 당사자가 모두 참여하는 '공적연금 발전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하고, 국민 노후보장을 위한 범국민적 논의를 즉각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이같이 민주노총 차기를 이끌고 갈 임원들이 이구동성으로 공무원연금법을 최우선 당면과제로 놓고 투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내년 상반기에는 공무원연금을 필두로 한 노동자들의 노후 안정을 위한 투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기호 1번 정용건위원장 후보, 기호2번 한상균 위원장후보, 기호3번 허영구 위원장후보,기호 4번 전재환 위원장 후보가 참석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3일 오전 9시 사상 처음 직접투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총 투표권자는 67만1천270명이며 투표소는 2만여개, 투표관리 인원만 2만5천여명이 넘는 규모로, 공직선거를 제외한 최대규모의 선거다. 투표는 오는 9일 오후 6시에 종료되며 16개 지역별로 개표를 시작해 10일 투표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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