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대노조-씨앤앰-협력업체 30일 ‘해고자 복직’ 합의

희망연대노동조합 강성덕, 임정균 조합원이 31일 고공농성을 마치고 땅으로 내려왔다. 50일째 서울 프레스센터 광고전광판 위에서 투쟁하던 두 노동자는 이날 오전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해고자 복직 등 합의안이 통과돼 투쟁을 마무리했다. 

   
 

희망연대노조와 씨앤앰 그리고 협력업체들은 지난 30일 △해고자 109명 중 이직 전직을 제외 83명을 신규 법인에서 채용 △신규 법인의 조기 정착을 위한 씨앤앰의 지원 △협력 업체 인건비 및 합리적인 수준의 운영비 보장을 위한 수수료 책정 △산업안전 보건 공동위원회 구성 등을 잠정 합의했다. 

희망연대노동조합은 보도자료에서 “3자 협의체는 씨앤앰 노동자들의 고용보장을 약속하고 협력업체 계약기간을 준수하며, 불가피하게 협력업체 폐업 및 계약해지시 신규업체가 조합원을 우선 고용하고 원청은 고용승계촉진 정책을 통해 고용안정 및 업무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씨앤앰 350여 조합원들과 케이블방송비정규직 지부 500여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 빌딩 앞 MBK농성장에 모여 ‘승리보고 대회’를 열었다. 

   
 

아울러 10년간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을 벌였던 코오롱 정리해고분쇄투쟁 위원회도 지난 29일 투쟁을 종료했다. 코오롱 정투위는 “단지 대법원 판결만을 근거로 우리가 회사와 무관한 사람들이라고 했고, 우리는 지난 10년간 청춘을 바쳐 일했던 노동자들이었기에 코오롱이 우리의 외침에 답해야한다고 맞서 싸우며 외쳐왔다”고 밝혔다. 

   
 
   
 

코오롱 정투위는 이어 “코오롱의 응답에 손을 맞잡기로 했으며, 이제 10년 투쟁을 넘어 함께 희망을 보고자 한다”며 “앞으로 다시는 우리와 같은 억울한 노동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고 전했다. 

   
 

한편,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굴뚝에서는 김정욱, 이창근씨가 19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 경상북도 칠곡 스타케미칼 공장 굴뚝 위에서는 차광호씨가 복직을 요구하며 219일째 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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