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대라고 방금 전해드렸는데요, 그렇다면 어쨌든 일자리를 잡은 청년들은 어떨까요?

계약기간이 2년인 미생의 장그래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청년들이 5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강신혜 피디가, 청년 취업자들에 관한 통계만 따로 뽑아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만 15세에서 29세 청년 취업자 수는 387만명으로, 고용률 40.7%를 기록했습니다.

이 청년취업자에서 5명 중 1명은 1년 이하의 계약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청년 취업자의 19.5%, 76만 천명이 1년 이하 계약직으로 일했습니다.

   
 

1년 이하 계약직으로 일한 청년들의 비중은 2008년에는 11.2%, 2009년에는 12.4%, 2010년에는 16.3% 였고, 2011년부터는 20.2%로 증가했습니다.

   
 

2011년부터 작년까지 4년째, 5명중 1명 꼴인, 20%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1년 이하 계약직을 포함해 계약기간이 끝나면 그만둬야 하거나, 일시적으로만 일할 수 있는 곳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의 비중은 34.8%에 달합니다.

   
 

계약직, 일용직 등의 형태로 고용돼 언제든지 직장에서 나가야하는 처지에 놓인 청년들이 3명 중 1명 이라는 소리입니다.

계약기간을 정하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는 직장에 취업한 청년은 242만명, 전체 청년 취업자의 62.1%였습니다.

   
 

비정규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청년은 계약기간이 끝나면 직장을 옮기며 비정규직을 전전하거나 아예 실업상태로 전락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작년 10월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2013년 비정규직 이동성 국가 비교’ 보고서를 보면 한국에서 비정규직이 1년 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율은 11.1%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계속해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비율이 69.4%, 아예 실업 상태로 떨어지는 비율은 19.5%였습니다.

국민TV뉴스 강신혜입니다.

※ 이 기사는 국민TV가 제공한 뉴스입니다. ☞국민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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