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맹 사무총국 조직개편, 부위원장단 선거, 총파업기획단 구성

민주노총 새 지도부가 총연맹 조직을 개편하고 임원진을 정비하는 한편 총파업기획단을 구성하는 등 조직 내적으로 총파업 준비태세를 갖추며 4월 총파업 승리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한상균 집행부는 1월 중순 총연맹 사무총국 조직개편을 통해 상임집행위원회를 구성하는 신임 실장단 내정자를 확정했다. 새 지도부는 힘 있는 투쟁을 진행할 실무능력 중심으로 조직쟁의실과 교육선전실, 미조직비정규전략사업실 역량을 강화한다는 인사 원칙을 세웠다.

또 정책연구원을 노동운동연구소(가)로 전환해 위상과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연대위원회를 신설해 주체적 연대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실장단(채용직 제외)을 집행부와 임기를 같이하는 정무직으로 운영하는 것도 기존과 다른 점이다.

상집 정무직제는 한상균 집행부의 사무총국 혁신 공약이었다. 이를 위해 집행부는 1월29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사무총국처우규칙 제3조(채용절차)’를 개정해 정무직 제도를 공식화한다. 또 상설위원회로 신설하는 사회연대위원회도 중집 조직개편안 논의를 통해 확정된다.

한편 민주노총은 8기 임원진을 함께 구성할 부위원장들을 선출한다. 총연맹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을 지난해 말 조합원 직접선거로 뽑았으며, 부위원장단은 오는 2월 12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간선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여성명부 2명, 일반명부 4명 등 총 6명의 부위원장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총 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여성명부에 정혜경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경자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일반명부에는 주봉희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이상진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욱동 건설산업연맹 건설기업노련 지도위원, 김종인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 이경수 공공노조 택시지부 교육위원장이 각각 출마했다.

민주노총은 4월 총파업을 위해 총파업기획단을 구성, 운영한다. 96~97년 총파업 당시 조직화에 역할을 담당했던 활동가들, 철도노조 등 최근 전국적 쟁의를 벌인 사업장들, 민주노총 내부 기획·조직쟁의 등 유관부서들, 또 현장단위에서 총파업에 힘을 보태고자 하는 이들까지 망라하는 자문기구다.

민주노총이 총파업 투쟁계획을 제출하면, 총파업기획단은 성안된 계획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바라보는 총파업의 상, 총파업에 복무하기 위해 현장에서 취할 조치 등에 대한 광범위한 토론을 벌이며 4월 총파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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