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5 반전평화범국민대회 선포 기자회견. ⓒ 변백선 기자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 추진위원회가 광복 70년, 분단 70년이 되는 2015년, 분단 극복과 평화체제 구축의 전기를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반전평화범국민대회 추진위는 7월 30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일 군사동맹 저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동북아 평화 실현!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를 열겠다고 선포했다.

추진위는 미, 일의 움직임은 주변국을 정치군사적으로 자극해 갈등을 격화시키는 것은 물론 한반도에 대한 군사적 개입과 진영간 갈등을 구조화시킨다는 점에서 결코 용납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한충목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상임대표는 회견 여는 말을 통해 "올해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반전평화 범국민대회를 8월 15일 개최하자고 결정했다"며 "이번 8.15 때 도쿄에서도 5만 여 명이 모이는 반전평화대회를 개최하는데 한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동북아 평화를 이루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면서 대북 적대시 정책을 일관하고 있으며, 남북 분단이 동북아 분단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그 한복판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해 반전평화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드배치 중단하라!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 반대한다!"
"탄저균 불법 반입, 실험, 훈련 책임자를 처벌하라!"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하고 동북아 평화협력체제 실현하자!"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하고 대북적대정책 폐기하라!"

"작전통제권 즉각 반환하라!"
"일본은 식민통치 사죄, 배상하고 집단자위권 행사 철회하라!"
"노동자, 민중의 삶 파괴하는 TPP 가입 저지하자!"

▲ 한충목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상임대표가 여는 말을 통해 범국민대회 추진 의미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남북평화축구대회 등으로 노동자들이 분단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고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 정부는 북한과 적대관계를 만들고 있다"며 "통일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을 개혁한다고 하지만 이것은 개혁이 아니라 노동자를 다 죽이는 전쟁"이라며 "해고를 시키고, 급여를 깎겠다고 한다"고 전하고 "70년 간 해온 통일운동이 많이 지쳐있고, 노동운동도 마찬가지만 힘내자고 결의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8월 28일, 29일 48시간 간부들이 집중행동해 직접 나서자고 결정했고 이 과정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해 남북평화축구대회를 정부에 요구하고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규재 조직통일범민족연합맘측본부 의장은 "한반도 반쪽짜리 광복 70년이 됐다. 탄저균을 배양하고 실험을 하는데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을 죽이고 전쟁을 일찍 끝내기 위함이 아닌가. 현 정부는 이 것을 현명하게 짚어내지 못하고 있다"라며 박근혜 정부의 굴욕적 대외정책을 규탄했다.

조희주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공동대표는 "광복 70년, 더 나아가 한 세기동안 이리저리 휘둘렸던 현재가 아닌가 생각한다. 미국이 한국에 자기 존재를 각인시키고 더 나아가 강정에 해군기지까지 만들고 있는 것은 한국을 위함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번 8.15대회를 통해 전체 노동자, 민중들이 단결하여 제국주의에 맞선 투쟁을 굳게 해야한다"고 전했다.

8.15 반전평화범국민대회 추진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광복 70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이 때, 우리 시민, 사회, 민중단체들은 8월 15일 반전평화범국민대회를 개최하고 각계의 반전평화 의지를 강력히 모아낼 것"이라며 "전국각지에서 모인 민중들과 함께 한미일 동맹 구축을 저지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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