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쏟아진 무더기비(폭우)때문에 사상 최악의 피해를 당한 북녘 수해동포 돕기가 한창이다.

민주노총은 현재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를 통해 가능하면 빠른 시일 안에 중장비 등을 포함한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원물자가 모아지면 육로를 통해 1차분을 북송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통일위원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금속노조와 전교조는 중장비보내기 모금운동을 결의하고 중장비제조 지회를 통해 중장비 구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쪽은 식료품도 중요하지만 사회기반시설 등이 대량 파손되거나 유실됨에 따라 건축기자재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공개한 바 있다.

화학섬유연맹은 산하조직 영진약품지회를 통해 긴급의약품 추가분 마련에 주력하는 한편, 금호타이어노조로부터 타이어 5천본(약 3억원 상당)을, 페인트회사지회로부터 건설자재 등을 북송한다는 방침이다.

공무원노조는 이랜드모금과 함께 모금운동을 벌여 북피해돕기 중장비 구매에 활용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도 중장비 구입을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 중이고 건설산업연맹은 건설기계지회 조합원들을 통해 신속정확하게 관련 장비를 확보해 북송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지역본부는 지역의 대중적 모금운동에 집중하고 있으며 공공운수연맹도 우선 중장비 구매 모금운동에 주력 중이다. 민주연합노조는 소속조합원 1인당 모금액을 할당했으며 차량과 청소용품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티연맹과 대학노조 등 산별지역본부별로 가능한 중장비 구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각 조직별로 특색있는 수해복구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표시작]
<b>■북 조선통신이 보도한 8월 큰물피해 상황</b>

<b>▶큰물피해를 입은 평양시 </b>

[평양 8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평양시도 례년에 보기 드문 무더기비로 인한 큰물피해를 입었다. 7일부터 11일사이에만도 시에는 40년전(1967.8.25~29)에 평양일대를 휩쓸었던 큰 물때보다 224㎜나 더 많은 비가 내렸다.

한주일이상 쏟아진 무더기비로 대동강물이 급격히 불어났으며 11일 21시에는 초당 1만 3,650㎥의 물이 흘러들어 대동강수위가 위험계선에 이르렀었다. 이 기간에 서해바다에서 최대만조까지 겹치여 대동강의 물관리에서는 큰애로와 난관이 조성되였다. 하여 지대가 낮은 시내와 시주변의 여러 지역 주민들이 생활에서 커다란 타격을 받았다.

보통강구역과 만경대구역,중구역과 평천구역 등 시안의 일부 거리들에는 2m까지의 물이 차올랐으며 교통은 마비되고 전력공급과 통신망이 차단되였다. 시민들이 즐겨찾던 반월도와 쑥섬,곤유섬을 비롯하여 강반들에 아담하게 꾸려졌던 공원들은 큰물로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게 되였다.

현재까지 집계된 자료에 의하면 시적으로 여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으며 6,400여세대의 살림집과 300여동의 공공건물 및 생산건물,30여개소의 지하건늠길이 물에 잠기고 240여개소의 2만 3,000㎡의 도로가 파괴되였다.

또한 8,200여정보의 논밭이 침수되거나 류실,매몰되였으며 30여동의 양수장과 80여개소의 물길 그리고 30여개소의 하천제방들이 파괴되고 수십대의 양수기들이 못쓰게 되였다.

강남군에서만도 2,300여정보의 논밭이 큰물피해를 입었으며 수도의 남새생산기지의 하나인 락랑구역 두루섬도 침수되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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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확대되는 큰물피해 </b>
  
[평양 8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 조선에서 큰물에 의한 피해가 더욱 확대되고있다. 나라의 전반적지역을 지속적으로 강타하는 무더기비와 폭우로 하여 인민생활과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고있다.

14일현재 평양시와 황해남북도,평안남북도,강원도,함경남도 등의 전반적지역에서 4만 6,580여동에 8만 8,400여세대의 살림집이 완전 및 부분파괴,침수되여 30여만명의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전국적인 논밭면적의 11%이상이 류실,매몰,침수되고 5만 5,000여㎡의 철길로 반이 류실되였으며 400여개의 공장,기업소들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혹심하다.

평양시에서는 대동강,보통강의 수위가 1967년이래 급격히 높아지면서 반월도,두루 섬과 보통강,평천,선교 등 여러 지구들이 물에 잠겼으며 교통이 마비되고 8,200여정보의 논밭들이 침수,류실,매몰되였다.

황해북도와 평안남도에서는 7일동안에 년강수량과 거의 맞먹는 무더기비와 강한 폭우가 내림으로써 2만 5,000여동의 살림집이 완전 및 부분파괴,침수되였으며 6만 3,000여정보의 논밭이 류실되였다. 그리고 철길,도로,다리,제방이 파괴되고 전력,통신망이 끊어지면서 많은 물질적손실이 났다.

집중적인 폭우가 련일 쏟아진 강원도에서는 수천정보의 논밭들이 류실되였으며 2만 7,700여세대의 살림집이 파괴 및 침수되였다. 서해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서는 무더기비와 강한 비바람으로 2만여정보의 논밭이 피해를 입어 알곡생산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되였으며 많은 살림집과 공공건물들도 파괴되였다.

전국적으로 개천지구의 탄광들을 비롯한 20여개의 탄광들이 침수되였으며 증산,은파,수동 등 광산들에서는 60여개의 갱이 붕락,침수되고 70여개의 채굴장과 400여대의 설비들이 물에 잠겼다. 철도운수부문에서는 100여개소의 철길로반과 280여m의 철다리보가 파괴되고 3개의 차굴이 침수되였으며 49개소에 산사태로 1만 4,300㎥의 흙이 쌓이여 철도운행이 중지되였다. 피해는 계속 조사중에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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