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 노동개악 입법저지 공안탄압 규탄 결의대회·촛불집회

▲ 민주노총이 24일 오전 서울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의 노동개악 입법을 규탄하고 집중투쟁을 선포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민주노총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 노동개악 법안 논의 일정에 맞춰 집중투쟁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11월 24일 오전 11시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노동개악 입법을 규탄하고 오늘 집중투쟁을 선포했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회견 여는 말을 통해 “노동자 삶을 피폐화시킬 역사상 최악의 노동개악, 전체 노동자를 비정규직 노예로 만들 법을 강행하는 것을 민주노총은 가만히 두고 볼 수 없고, 농민들도 밥쌀 수입을 막으려, 빈민들도 마지막 생존의 수단인 노점을 폭력으로 짓밟는 것을 용서할 수 없어 민중총궐기로 떨쳐일어섰다”고 전했다.

이 부위원장은 “박근혜정권은 노동자민중의 외침을 외면한 채 적반하장으로 탄압에만 골몰하는 파쇼 패륜정권이며 그 중심에 노동개악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민주노총은 오늘 3시 전체 확대간부들을 소집해 노동자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과 주영재 대학노조 위원장은 “장시간 저임금, 비정규직 확산, 노동개악 입법 중단하라” 제하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박근혜정권이 민중총궐기를 빌미로 유례없던 공안탄압에 나서는 노림수 중 하나가 노동개악 연내처리”라고 말하고 “민주노총으로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개악이며 우리는 투쟁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누리당 법안의 문제점은 수없이 지적해 입이 아플 정도”라면서 “그 중에서도 노동시간 단축 역행과 연장수당 삭감(근로기준법), 기간제 비정규직 기간연장(기간제법)과 파견 비정규직 전면 확대(파견법)가 대표적 개악 내용”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결국 새누리당 개악입법의 핵심은 비정규직 대폭 확대”라고 말하고 “저지하지 못하면 청년들은 실업과 비정규직을 전전하게 되고, 고령노동자는 물론 전문직까지 파견직으로 가득 차 일자리의 질은 대폭 후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는 국회 논의를 지켜보기만 하지 않을 것이며 개악입법에 가담한 국회의원들과 당을 막론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말한 노동자들은 “이미 민주노총은 노동개악 가담 국회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선언한 바 있지만 총선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12월5일 2차 민중총궐기와 총파업, 그 분노의 대상은 바로 노동개악에 양심을 판 정치인들이 될 것이며, 전국의 민중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장시간노동 저임금확산 노동개악 중단하라!”
“기간연장 파견확대 노동개악 중단하라!”
“국민사기 노동개악 새누리당 심판하자!”
“장시간노동 평생비정규직 총파업으로 막아내자!”

이날 회견에는 민주노총 가맹산하조직 대표자들과 간부, 조합원들이 대거 참석해 박근혜정부와 집권 새누리당의 노동개악 입법을 강력히 규탄하고 개악처리가 강행될 경우 노동자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3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노동개악 입법 저지 및 공안탄압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이어 오후 7시 새누리당사 앞에서 노동개악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촛불을 밝혀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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