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국회 앞 철야농성 돌입

전교조가 20대 국회에 교원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차등성과급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기본권 쟁취! 차등성과급 폐지! 국회 앞 철야농성투쟁을 선포했다.
 
여는 말에 나선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전교조를 사수하고 교원의 노동기본권과 정치적 자유, 참교육을 사수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농성을 시작한다. 정부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으로 꾸려진 20대 국회에서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겠다. 전교조는 국회의원들만 바라보지 않고 투쟁하면서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고 민생을 살리는 법안을 만들기 위한 입법 요구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전교조가 교원노조법 개정을 촉구하는 국회 앞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 교육희망

전교조는 중앙집행위원들과 34명의 해직교사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국회 앞 철야농성을 통해 모든 국회의원을 면담한 뒤 전교조의 상황과 교원노조법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개원국회에서 교원노조법을 입법 발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오는 23일에는 ‘교원의 노동 3권 보장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열어 교사-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은 물론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24일과 25일에는 ‘성과급제 폐지! 노동기본권 쟁취! 공무원·교사 1박 2일 공동투쟁’을 진행한다. 24일 오후 4시에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노동기본권 쟁취, 해직자 원상복직 촉구 공무원 교사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7시 성과급제 폐지! 노동기본권 쟁취!투쟁 문화제를 이어간다. 다음 날인 25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서울 세종로 소공원에서 성과급제 폐지! 퇴출제 저지! 공무원·교사대회를 진행한다.
 
정성홍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역사교과서를 국정화 하고 인성교육진흥법을 통해 학생들의 생각도 통제하려는 이 정부는 교사를 성과급으로 이간질시키고 노조를 탄압해 참교육 막기에 나섰지만 전교조는 아이들이 참다운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교육을 위해, 교사들이 그런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국회법 개정 투쟁을 선포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행정부와 사법부의 공조 하에 법의 허울을 쓰고 자행되는 전교조 탄압에 그 어느 때보다 입법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면서 “국회는 총체적 국정 파탄을 바로잡으라는 총선의 민심에 따라 과감한 개혁 입법을 추진해야 할 것이며 교사들의 노동권과 시민적 권리인 정치기본권을 보장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 역시 20대 국회가 시급히 처리해야할 과제임이 자명하다”면서 “전교조는 단결투쟁으로 차등성과급을 폐지시키고 노동기본권을 온전하게 쟁취하여 우리 아이들 앞에 당당히 서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전교조는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하고 국회의원 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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