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정권에 맞서 5대요구 쟁취를 위한 총파업-총력투쟁을 선포하고 있다. ⓒ 민주노총

민주노총이 7월 20일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박근혜정권의 노동개악 강행과 대량해고 구조조정 그리고 노동탄압과 공안탄압 공세에 맞서 5대 요구를 쟁취하기 위한 총파업-총력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파업-총력투쟁은 단 하루의 투쟁이 아니"라며 "6월 25일부터 7월 23일까지의 총파업-총력투쟁 기간으로 정하고, 25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보건의료노조, 건설산업연맹,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등 산별조직들이 해당 기간에 총파업-총력투쟁을 벌인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와 전교조는 6월 24일~25일 1박2일간 성과급제 폐지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이 전개된다. 언론노조는 24일 공정언론 쟁취를 위해 공정언론 문화제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보건의료노조는 29일 인력확충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연다. 건설산업연맹은 7월 6일 조합원 3만명이 상경해 '건설현장 법을 지켜라! 공안탄압 분쇄! 노동기본권 쟁취!'를 걸고 파업을 계획중이다. 공공운수노조는 7월 20일 '차별연봉제 및 퇴출제 분쇄'를 위한 총파업투쟁을 벌이고, 금속노조는 7월 22일부터 23일간 전 조합원이 서울에 상경해 재벌개혁을 화두로한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여는 발언을 통해 "민주노총은 이땅의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고 비정규직을 확산시키고 노동개악을 밀어붙이는 폭력에 맞서 5대요구를 내걸었다"며 "한상균 위원장에게 내린 구형 8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정치적 보복이다. 민주노총은 5대요구를 쟁취하고 노동자, 민중을 적으로 내모는 박근혜 정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민주노총이 제시한 5대 요구안은 △노동개악 폐기 △최저임금 1만원 △재벌책임 전면화 △노동기본권 쟁취 △법정노동시간 주 35시간 단축이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모든 노동자와 국민의 행복한 삶을 지키고 만들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자각하고 있다"며 "국민의 심판을 우습게 여기는 오만한 권력에 맞서 우리는 또다시 일터를 박차고 거리로 나선다"고 전했다.

또한 민주노총은 "5대 요구 쟁취를 위한 상반기 총파업-총력투쟁을 시작으로 9월 2차 총파업과 11월 20만 민중총궐기 투쟁으로 더 크게 확대할 것"이라며 "끝내 우리의 요구를 쟁취하여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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