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변백선 기자

오늘은 동양시멘트 해고노동자들이 원직복직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인지 500일이 되난 날이다. 이들은 같은 현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데 차별적 대우로 인한것을 개선하고자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인간답게 살고 싶었다. 하지만 사측은 이들을 전부 해고했다. 처음에는 80여 명의 조합원들이 한 목소리로 "고용노도부와 강원지방노동위원회의 위장도급 판정에 따른 정규직 전환 실시하고 직접고용 하라"며 동양시멘트 공장 앞, 49구 광구 앞, 삼척시청 앞, 서울 삼표 본사 앞 등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진행했다. 하지만 힘들었다. 지금은 23명의 조합원만이 남았다. 공장으로, 현장으로 돌아갈때까지 투쟁한다고 외친다. 이들은 긴 시간 투쟁 속에 웃음을 잊지 않는다. 옆에 동료가 있고, 같이 연대하는 이들이 있다. 함께 살기 위함이다. 하루 빨리 원직복직 되어 몸자보를 입은 몸이 아닌 작업복을 입은 몸으로 함께한 동료들과 연대한 노동자들과 얼싸안고 기뻐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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