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사회단체 서산톨게이트 농성단이 4일 오전 서산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도로공사의 서산영업소(이지로드텍)과의 계약해지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서산시민 1만명 서명운동 및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서산톨게이트 해고자 복직 약속 이행 촉구 서산 시민사회단체 농성단(이하 ‘농성단’)이 4일 오전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3일 제시한 답변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성단은 "작년 서산톨게이트 파업 당시 사측이 퇴사자가 발생하였을 시 우선적으로 미채용 해고자를 채용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이에 대한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7월 21일 서산톨게이트 앞에서 천막을 펼치고 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며 "7월 27일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의 중재로 8월 3일까지 농성단은 앰프 사용을 중지하고 사측은 긍정적인 답변을 준비키로 하였으나 사측이 3일 제시한 방안이 미채용 해고자를 서산톨게이트가 아닌 예산수덕사톨게이트에 취업하는 것을 주선하겠다는 것"이라며 농성 참여 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당사자인 서산톨게이트 미채용 해고자 도명화씨는 "사측이 나를 취직에 목을 매는 사람 취급을 한다. 나와 우리 동료들이 이 무더운 날 이렇게 천막 농성을 하는 이유는 그렇잖아도 외주 용역사가 바뀔 때마다 고용 불안에 떨고 있는 현재의 불안정한 고용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의 이 투쟁은 결코 나 하나만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우리 톨게이트 노동자들, 아니 우리나라 전체 비정규직들의 고용 안정 투쟁의 연장선"이라고 주장했다.

농성단은 "자연 결원이 발생하는 경우 미채용 해고자를 우선 채용하겠다는 작년 파업 당시 이지로드텍의 약속은 거짓이었음이 밝혀졌다. 우리는 이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으려 한다"며 "서산영업소 외주 용역 업체인 (주)이지로드텍에 대한 한국도로공사의 계약 해지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산톨게이트 농성단은 '해고자 복직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서산 시민사회단체 농성단'에서 '해고자 복직 쟁취! 이지로드텍 퇴출을 위한 농성단'으로 다시 출발할 것을 선언했다.

 

▲ 서산톨게이트 옆으로 '해고자 복직 쟁취! 이지로드텍 퇴출을 위한 농성단'의 농성천막.

 

▲ 서산톨게이트 옆으로 '해고자 복직 쟁취! 이지로드텍 퇴출을 위한 농성단'의 농성장.

 

▲ 서산톨게이트 옆으로 '해고자 복직 쟁취! 이지로드텍 퇴출을 위한 농성단'의 농성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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