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사태는 단순히 아빠들과 남편들의 일이 아닌 대한민국 노동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의 일"

ⓒ 변백선 기자

갑을오토텍 가족대책위원회 100여 명이 1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갑을오토텍 노동자 가족대책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갑을오토텍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가대위는 강훈식 의원,이정미 의원, 이용득 의원, 한정애 간사, 강병원 의원, 서형수 의원, 송옥주 의원 등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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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은 가족대책위는 갑을오토텍 사측이 작년 전직 비리경찰과 특전사 출신 등 60여 명을 동원해 노조파괴를 위해 폭력사태를 유발했고, 불법적인 행위로 박효상 전 대표이사가 법정구속임에도 얼마전에 밝혀진 'Q-P전략시나리오'로 인한 노조파괴가 계획적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사측은 노조파괴 시나리오데로 불법적 집장폐쇄를 하고 용역경비를 투입 시키고 경찰에게 공권력 투입만이 살길이라며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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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가족대책위원회 김미순 위원장은 "이 문제는 노동부가 불법직장폐쇄다라고 말만 해주면 금방 끝날 일이다. 직장폐쇄가 불법이라는 것 노동부에 촉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공권력 투입되면 남편들 다칠 수밖에 없고, 가족들 다치수밖에 없다. 남편이 다치고 있는데 버젓이 그걸 바라보고 있을 가족 어디에도 없다. 상황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힘써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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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 아내 서금순씨는 "여기 부푼 꿈을 꾸고 왔다. 하지만 한쪽으로는 찢어지는 마음이다. 왜냐하면 직접적인 권한이 없다는 말을 수도없이 들어왔고, 이 자리에서도 들어야만 하기 때문"이라며 "갑을오토텍 사태가 이젠 단순히 우리 남편과 아빠들의 일이 아닌 우리 국민들의 일이고 대한민국 노동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의 일이구나 절실히 깨닫고 있다”고 말하고 "갑을오토텍에서는 이미 작년부터 폭력과 불법이 난무해왔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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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가족대책위원회 100여 명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갑을오토텍 노동자 가족대책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가운데 한 조합원 가족이 "작년에도 노동부의 수사가 늦어져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올해도 수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노동부에서 가장 핵심적인 키를 갖고 있으면서도 시간끌기식 대처를 하고 있는데 이게 이런식으로 진행이 늦어지다가..작년과 같은 유혈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를 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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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측이 현재 하고 있는 것은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불법적인 행위다. 이 불법적 행위를 노동부는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있다"며 "갑을오토텍 협력업체들을 통해 불법대체생산을 하고 있는 근거를 지난 7월 직접가서 생산라인과 완제품도 직접 확인했고, 고용노동부가 철저한 수사를 하도록 노조간부의 동영상 등 증거자료를 받아서 노동부장관에게 제시했다"고 강조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상투적인 말이 아닌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 알아달라"고 말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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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가족대책위가 간담회에 참석해 환노위 의원들의 발언을 꼼꼼히 듣고 있다. 이날 이정희 정의당 의원은 “갑을오토텍 노조가 바라는 것은 과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며 “이 회사를 키워오는데 20여년을 함께한 노동자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해 달라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고 “사람이 이 사회에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관계를 맺는 것이 가족 다음으로 노사관계다. 갑을오토텍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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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가족대책위원회 100여 명의 가족들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노조파괴로 인해 목숨을 잃은 한광호 열사의 분향소가 있는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농성장을 찾았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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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사측의 노조파괴에 맞서 투쟁하다 목숨을 잃은 한광호 열사의 형이자, 상주인 국석호 유성기업 영동지회 조합원이 현대자동차 본사 앞 농성장을 찾은 갑을오토텍 가족대책위를 반기고 있다. 그는 노조탄압 중단과 재발방지약속,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2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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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 설치된 한광호 열사 분향소. 한광호 열사의 장례는 150일이 넘도록 치러지지 못하고 있다. 유성기업지회는 2011년 불법적 직장폐쇄와 창조건설팅과 함께 노조파괴를 일삼았던 유성기업에 맞서 6년째 싸우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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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가족대책위원회 가족들이 유성기업지회가 왜 6년동안 싸우고 있는지에 대해 적힌 선전물을 보고 공유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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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과 갑을오토텍 가족대책위원회는 마주보고 구호를 외치며 승리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하고 연대하겠다고 약속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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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정을 마친 갑을오토텍 가족대책위원회 가족들은 헤어지기 앞서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과 포옹을 하고 악수를 나누며 서로에게 응원하고 힘들 줬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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