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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방송의 날인가!"국민에게 방송 주권을 빼앗은 이들이 방송의 날 기념하다니...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이 1일 오후 6시 53회 방송의 날 축하연이 열리는 여의도 63컨벤션 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 주권의 독립을 기념해야 할 방송의 날에 방송 주권이 누구에게 휘둘리고 있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에게 방송 주권을 빼앗을 이들이 어떻게 방송의 날을 기념하느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1947년 9월 3일은 국제전기통신연합으로부터 'HL'이라는 콜사인을 부여받아 전세계에 독립된 방송주권을 갖게 되었음을 선포한 날이다. 그러나 70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 방송노동자 뿐 아니라 모든 언론노동자가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해야 할 이 날을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와 PD는 증거 없이 해고를 당했고 청와대 홍보수석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요청은 아랑곳 없이 방송 뉴스 통제에 나섰다. 우병우 정무수석의 비리를 둘러싸고는 공영방송사의 뉴스와 일간지 모두가 저열한 권력 암투의 전장으로 전락해 버렸다"며 "당신들만의, 당신들을 위한 방송과 언론이 되어 버린 오늘, 축하할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물었다.

성재호 KBS본부장은 "방송주권독립의 날, 이제는 정권으로부터 방송이 독립되어야 한다"며 "세월호 보도부터 사드 관련 논란까지 언론장악청문회를 통해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청와대 입맛에 맞는 낙하산 사장 방지 법 역시 만들어야 한다. 올해 이 두가지가 관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4대강 보도 통제, 국민들을 똥물 속에 처박았다"

윤창현 SBS본부장은 "몇 년 전 4대강의 비밀을 폭로하려고 했던 기자, PD들은 다 해고가 되고 지금 상황이 어떠한다. 4대강 녹조 현상이 연일 보도가 되고 있다. 국민들을 똥물 속으로 처박아버린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보호하려고 했던 언론인들이 마이크와 펜을 빼앗긴 채 거리를 떠돌고 있다. 언론장악 청문회를 통해서 이런 것들을 밝혀내지 않으면 국민들의 삶이 4대강처럼 변할 수 밖에 없다. 언론노동자들이 앞장 서서 싸울 때 국민들이 격려 해 주시면, 국민들을 삶을 위해 더욱 더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수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역시 "거대 족벌 기업이 소비자에게, 직원에게 돌려줘야 할 혜택을 가로채지는 않는지, 국민들에게 제대로 제공해야 할 복지들을 빼앗아 가지는 않는지 감시하는 것이 언론의 자세다. 하지만 언론은 정권에 보기 좋은 이야기들만 방송하고 있다"며 "방송사 국장들이 저 위에서 희희낙락할 때가 아니다. 정권의 나팔수가 된 방송, 지금 방송은 위기다. 시청자들의 눈에서 멀어질 날이 머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언론노조는 "국민에게 방송주권을 빼앗을 이들이 방송의 날을 기념하는 방법은 하나 뿐"이라며 "언론 장악을 실토할 청문회에 나서도 청와대 언론장악 방지법의 통과에 적극 협력하라"고 강조했다.

언론노조  media@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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