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함께 행복한 을지, 살맛나는 을지 만들자!"

보건의료노조와 을지대학교병원 민주노조 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는 6일 ‘을지대학교병원 민주노조 지키기 대전시민 문화제’를 개최하고 “노동탄압 중단, 노동인권 존중, 노사관계 정상화”를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와 을지대학교병원 민주노조 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는 10월 6일 저녁 6시부터 대전 정부청사역 광장에서 ‘을지대학교병원 민주노조 지키기 대전시민 문화제’를 개최하여 “노동탄압 중단, 노동인권 존중, 노사관계 정상화”를 촉구하고 18년 만에 다시 결성한 민주노조를 반드시 지키자고 결의했다.

조합원과 대전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문화제는 1부 을지대학교병원지부 결의대회에 이어 2부 대전시민문화제 순으로 진행되었다. 충남대 사회대 풍물패의 사물놀이에 이어 민혜진 수석부지부장의 사회로 시작한 1부 행사에서 신문수 지부장과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미조직 위원장의 발언이 있었다.

보건의료노조와 을지대학교병원 민주노조 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는 6일 ‘을지대학교병원 민주노조 지키기 대전시민 문화제’를 개최하고 “노동탄압 중단, 노동인권 존중, 노사관계 정상화”를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신문수 지부장은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출근할 때마다 다짐을 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직원들이 아쉽게 떠나갔지만 더 이상 고개 숙이고 떠나가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지부 임원과 간부들의 생각이다, 그동안 사측은 부당하게 노조를 탄압했지만 우리는 모두 승리했다, 이제 육아휴직도 마음대로 가게 되었고 노사협의회 파행적인 운영도 정상화 시켰고 314일 동안 소중한 것들을 얻었다, 이제 임금인상과 단체 협약 체결 승리를 위해 조합원을 믿고 열심히 싸워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나순자 미조직위원장은 “병원측은 노동조합 파괴하는 사람을 행정부위원장으로 영입을 해왔지만 우리는 흔들림없이 꿋꿋하게 민주노조를 지켜왔고 승리했다”고 말했다. 또한 “사측은 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지부 설립 이후 사무장, 지부장은 강등을 당하고 부서 이동을 당했지만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노동행위로 인정을 받았다, 10개월이 넘게 교섭을 했지만 겨우 3개 조항만 합의 되었다, 이제라도 병원측은 태도를 바꿔 성실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전에 있는 조합원들이 노조를 결성하면서 4월에 서울 을지병원에서도 노조가 만들어 졌다, 서울 을지병원의 경우 단체협약 교섭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 이제 조합원들이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어야 할 때다, 함께 힘모아 반드시 단체협약 체결 투쟁에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와 을지대학교병원 민주노조 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는 6일 ‘을지대학교병원 민주노조 지키기 대전시민 문화제’를 개최하고 “노동탄압 중단, 노동인권 존중, 노사관계 정상화”를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6일 ‘을지대학교병원 민주노조 지키기 대전시민 문화제’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2부 행사는 김율현 대전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의 노래공연, 대전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인사, 문화공연, 노래 공연등이 이어졌다.

유지현 위원장은 “투쟁이란 말이 어색했던 간부들이 이렇게 문화제를 진행하고 곧 조정신청을 준비할 만큼 성장했다, 지역 시민대책위원회가 든든한 후원을 해주었다”고 노고를 위로 했다. 아울러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9월 28일 1차 총파업을 한데 이어 10월 27일 2차 총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을지대병원측이 10월 11일까지 타결할 만한 수준의 안을 내지 않으면 조정신청을 거쳐서 2차 투쟁의 핵심 사업장이 될 것이다, 4만8천 조합원이 함께 투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단인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본부장, 김성남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장, 김철호 대전기독교회협의회 대표회장, 윤소하 정의당 국회의원과 무소속 김종훈 국회의원이 격려와 투쟁의 인사말을 이어갔다.

보건의료노조와 을지대학교병원 민주노조 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는 6일 ‘을지대학교병원 민주노조 지키기 대전시민 문화제’를 개최하고 “노동탄압 중단, 노동인권 존중, 노사관계 정상화”를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참석한 조합원들은 “우리의 소중한 권리와 희망, 손에 손잡고 함께 지켜나가자”는 결의문을 통해 ▲모두 함께 행복한 을지, 살맛나는 을지 만들기 ▲돈보다 생명, 돈보다 사람이라는 가치 아래 대전 시민건강권을 지켜 나갈 것 ▲2016년 임단협 투쟁 승리 ▲민주노조를 반드시 지킬 낼 것을 결의했다.

을지대병원지부는 설립 당시 50명으로 출발하여 3일 만에 500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하였고 현재 전 직원의 80%에 육박하는 700여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10월 5일에는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노조가 제기한 신문수 지부장의 부당배치 전환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인정했다. 충남지노위은 지난 6월에도 조합원에게 노조 탈퇴를 요구하고 노조 간부를 야간근무에서 제외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고 인정한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