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분회, 성과연봉제 반대하며 2주차 파업 이어나가

ⓒ 변백선 기자

총파업 11일차를 맞이하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병원장의 사무실이 있는 대한의원 건물 앞에서 '故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정정 촉구 및 서울대병원분회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를 마친 후 병원장이 성과연봉제 관련해 정부지침이 있을경우 근로기준법 상 노사합의서는 과반 이상의 노동자 동의가 필요한데 그것을 지킬 용기가 없다며 정부지침이 있으면 단체협약이나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고 강제도입하겠다고 말한것에 대해 병원장에게 정부지침이 있을 경우에도 법을 지킬 용기를 전하기 위해 빈 용기에 메시지를 적은 것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들이 서창석 서울대학병원장에게 정부지침이 있을 경우에도 법을 지킬 용기를 전하기 위해 적은 메시지를 보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와 백남기대책위 등이 '故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정정 촉구 및 서울대병원분회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백남기 농민 투쟁과 공공기관 총파업은 같은 투쟁"이라며 공공병원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려고 하는 서창석 병원장과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를 왜곡한 백선하 교수를 규탄하고 있다. 서울대학병원 노동조합인 서울대병원분회는 어제 故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 관련해 병원 경영진을 대신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병원장에게 사망진단서 수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박경득 서울대병원분회장은 여는 발언을 하기 앞서 "우리는 백남기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노동자가 화났다. 해고연봉제 철회하라!", "국민의 뜻 모르면 대통력직 내놔라!" 고 외쳤다. 이어 "병원장은 환자와 직원에게 잘보여야 되는게 아니라 청와대에 잘 보여야 한다.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한다.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잘보여야 되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을 환자보다 생각하라고 한다"며 "모든 공공노동자가 국민에게 잘보이는 것이 아니라 저 위에 있는 권력에 잘보이도록, 다른 공공기관처럼 복종하도록, 병원장이 진단서 하나 제대로 쓰지 못하도록 만들려고 하는 박근혜정부의 계략에 우리는 복종하지 않겠다. 우리의 투쟁은 해고연봉제와 故백남기 농민의 진상규면 뿐만 아닌 모든 대한민국의 문제로 연결되어 있다"고 천명했다.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를 비롯해  '故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정정 촉구 및 서울대병원분회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동자, 시민들이 "백남기 농민 죽음에 대한 서울대병원의 왜곡과 무책임은 박근혜 정권 아래 모든 공공기관의 오늘날의 모습"이라며 "앞으로 모든 공공기관이 이처럼 돈과 권력의 논리로만 움직이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정현찬 카톨릭농민회 회장은 같이 함께 해준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우리는 끝까지 백남기 농민을 지킬 것이다. 우리는 검찰과 경찰에 맞서 백남기 농민을 지켜내는 것이 이 땅의 민주화와 정의, 인권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반드시 승리의 그 날까지 같이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며 총파업 11일째 지속하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들은 "병원 경영진을 대신한 사과와 눈물은 성과연봉제를 끝내 막아내겠다는 결의"라며 "우리가 돈벌이 성과연봉제를 막아내지 못하면 제2, 제3의 백남기 농민 사태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김욱동 민주노총 위원장은 "87년 이한열 열사가 직사 최루탄에 맞아 운명했다. 그리고 29년이 지나 직사 최루탄은 직사 물대포로 변했다. 박종철 열사가 고문을 당해서 죽임을 당할 때 저들은 책상을 턱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했다. 오늘 백남기 열사는 국가폭력 외인사가 분명한데 저들은 29년전 턱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라고 하는 것처럼 심장마비라고 하고 있다"며 "한진중공업 박창수 열사가 안기부에 의해 의문사를 당했을 때 저들은 병원에게까지 들어와 시신을 탈취해 결국 박창수 열사의 죽음이 국가폭력이 아닌 의문사로 남겨져 있다. 2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지만 이 나라 정부는 달라진게 없다. 달라진게 있다면 군사정권에서 경찰정권, 검찰정권으로 바꼈을 뿐 독재정권은 똑같다"고 비판했다.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서울대병원분회는 돈벌이 성과만능주의 성과연봉제와 공공기관 망치는 낙하산이 아닌 국민 모두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공공서비스를 위해 공공기관을 바로 세우고자 지난 27일 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서울대병원분회 한 조합원은 총파업 11일차를 맞아 발언을 통해 "우리가 하고 있는 파업의 이유는 돈, 복지가 아니다. 이 땅에 아직 남아있을 것 이라고 생각되는 정의 때문이다. 온 국민에게 해가 되는 성과연봉제와 민영화를 막아내기 위해 힘들어도 앞으로 나가는 이유"라며 "지금 현재 산 넘어 산 이라는 말처럼 고비를 넘으면 또 고비다. 힘들게 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은 국민이 이 고비를 쉽게 넘어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런데 이 정부는 도와주기는 하지만 노동자가 아닌 자본가들이 그 고비를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하고 "당신들의 정의가 국민의 안녕이 아닌 당신들의 안녕이라면 그 정의는 언젠가는 무너질 허무맹난 할 꿈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창석 서울대학변원장을 향해 "적어도 국가 제일의 병원인 서울대학병원장인 당신은 그러시면 안돼고 그런 꿈조차 꾸면 안된다. 당신은 의사이다. 의사는 사람을 살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직업이기에 정권의 개가 되어 장사하는 사람이 아니다. 당신은 다시 존경받는 의사가 될 수 있다. 부디 존경받는 제일의 병원장이 되어 그 밑에서 일하는 저희가 부끄러움이 아닌 자부심을 갖고 일하게 해달라"고 전했다.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서울대병원분회 대표자들과 조합원들이 빈 용기에 서창석 서울대학병원장이 정부지침이 있을 경우에도 법을 지킬 용기를 내라며 적은 것들을 전달하기 위해 병원장 사무실이 있는 대한건물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서울대병원 노조 조합원들이 서창석 병원장에게 용기를 내라며 적은 용기들은 병원장 사무실이 있는 건물 정문 앞에 놓였다. ⓒ 변백선 기자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