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깡패 지휘한 유현석 대표의 노조파괴 범죄 알리고 노조 할 권리 촉구

27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유성기업 계열사인 Y&T파워텍주식회사 앞에서 ‘유성기업 계열사 전진대회’ 열고, 노동조합으로 단결해 함께 노조파괴를 막아내자고 결의했다. 노조파괴로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유시영 유성기업 대표이사와 2011년 유성기업 불법 직장폐쇄 당시 용역깡패 폭력을 진두지휘한 유현석 Y&T파워텍주식회사 대표의 노조파괴 범죄를 알리고, 노조 할 권리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대회에서 김정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정권이 자본과 어떻게 결탁하고 거래해왔는지 실체를 보여준 것이라며, 삼성과 현대와 같은 재벌들이 최순실에 바친 800억은 노동개악 강행과 현대자동차 부품사의 노조파괴를 눈감는 거래의 대가일 것이라며 작금의 최순실 국정농단의 사태를 규탄했다.

그러면서 “연일 폭로되는 박근혜 정권의 비리는 내부로부터 폭발이고 고발이다. 박근혜 퇴진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가 될 것이다. 유시영도 마찬가지다. 6년 동안 저지른 노조파괴는 유성동지들의 끈질긴 투쟁으로 끝장을 볼 것이다”며 유시영과 유현석 부자의 엄중한 처벌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전원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은 유성지회가 6년 동안 노조파괴에 맞선 투쟁함으로써 노조파괴 광풍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았고, 노조파괴 사업장 노동자들이 계속 싸울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김성민 유성영동지회장은 “유성지회 노조파괴로 생긴 생산 공백은 Y&T파워텍으로 고스란히 이전됐고 매출은 308%나 상승했다. 유시영 대표는 유성기업의 적자를 계열사에서 채우고 있다고 말한다. 상관없다던 계열사는 유성기업의 물량을 받아 상반기에만 80억 매출을 만들었고, 그 수익은 한광호 열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노조파괴 비용으로 쓰이고 있다.”며, 유성기업과 계열사 노동자들이 함께 싸워야 유성자본의 노조파괴, 노동착취를 끊어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는 “이곳에서 전기 일을 하던 노동자가 사망한 일이 있었다. Y&T파워텍은 사망한 노동자를 바로 치워버리고 작업을 계속했다. 만약 노동조합 있었더라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겠나. 노동조합은 원인을 밝히고, 잘못된 일이 있으면 바로 잡았을 것"이라며, 노조 할 권리도 강조했다.

윤영호 유성아산지회장은 Y&T파워텍 노동자들에게 사람의 목숨보다 돈이 중요한 유시영과 유현석의 실체를 알리지 못한 것, 비정규직으로 목숨 걸고 일해야 하는 노동현실을 모른 척 한 것, 현장의 노조파괴와 노동탄압을 알리지 못한 것을 반성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지회장은 “우리가 6년 동안 지켜온 노동조합을 Y&T파워텍 노동자들도 당연한 권리로 누릴 수 있도록 유성지회가 함께 투쟁할 것”이라 결의를 밝혔다.

대회 참가자들은 Y&T파워텍 노동자들에게 전하는 소원지를 건물 외벽에 달며 대회를 마쳤다. 유성지회는 대회 이전에 Y&T파워텍 유현석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회사는 이를 거부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11월 4일 예정된 유시영 유성기업 대표의 구형재판에 앞서, 11월 3일 결의대회를 열고 유시영 구속을 촉구할 계획이다.

음성에 소재한 Y&T파워텍주식회사는 유성기업의 불법 직장폐쇄 당시 용역깡패를 동원해 직접 폭력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유시영의 아들 유현석이 대표로 있는 유성기업 계열사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와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지난 4개월 동안 매주 Y&T파워텍주식회사를 찾아, 유성기업의 노동탄압과 한광호 열사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노조 할 권리를 선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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