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6년 20만 민중총궐기 투쟁을 선포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우리에게는 ‘최순실-박근혜’정권의 국정 농단과 함께 이들이 지난 4년간 만들어 낸 ‘헬조선’의 참상을 일수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며 “먹고살기 어려워 살 수가 없고, 전쟁 날까 불안해 살 수가 없고, 억압과 폭정, 국정 농단에 숨이 막혀 살수가 없는 민중들이여 총궐기로 항쟁으로 박근혜 정권 끝장내고, 민주 민생, 평화의 새 세상으로 달려가자”고 호소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의 집중 활동계획으로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비상시국행동에 돌입하며 1일은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후 매일 출정식 및 시국선언, 대시민 선전전, 저녁촛불 등이 개최된다.

또한 오는 29일에는 민중총궐기투쟁본부의 주최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 촛불’이 열리고, 11월 5일에는 같은 내용으로 범국민대회가 열릴 계획이다. 이들은 “11월 12일 20만 민중총궐기를 성사하고,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킬 때까지 2차, 3차 총궐기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곳곳에서 국민들이 박근혜 퇴진하라, 하야하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능과 부패, 막장 정권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1년 전 민중총궐기에서 요구했던 정당한 국민들의 저항을 물대포로 사망하게 하고, 구속시키고 공안탄압을 벌였다”며 “이번 민중총궐기는 1년 전 투쟁의 성격과 내용에서 확연히 다르다. 성과연봉제와 퇴출제, 더 많은 비정규직을 만드는 노동재앙이 재벌의 대가로서 그것을 가지고 노동자들을 죽이는 노동정책을 무효임을 선언한다. 11월 12일 총궐기는 이 파탄난 국정속에 노동자 민중이 요구하는 정당한 권리를 다시 한 번 요구하고 박근혜 하야를 촉구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2016년 민중총궐기는 더러운 박근혜-새누리당 독재권력을 몰아내는 총궐기가 될 것이다. 국민들이 분노해서 일어서고 있다. 민생을 바로 잡고, 역사를 바로잡는 2016년 민중총궐기에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박근혜 정권을 심판했다. 그러나 6개월이 넘도록 달라진 것이 하나 없다. 이번에 민중들이 총궐기에서 달라지게 만들 것이다. 주권자인 국민들이 진짜 주인이 되도록 만드는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