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연맹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 개최

ⓒ 변백선 기자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 설립 비리로 촉발된 의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청와대 문건 유출까지 끝없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분노한 사무금융 노동자들이 이것은 “대국민 사기행각이고 헌법질서 파괴행위”라며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과 백남기 농민 살인, 불법 노동개악의 중심에 서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하야‘를 외쳤다.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은 3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사무금융노동자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는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라며 이와 같이 밝히고 “1987년 군사독재에 맞서 싸운 6월 민중항쟁의 주역이었던 것처럼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중의 삶을 유린하는 정권에 맞서 박근혜를 끌어내리고 집권당의 책임을 묻기 위한 투쟁의 앞자리에 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사무금융노조연맹은 “국민의 환심을 사고자 내놓은 복지 공약이나 경제 민주화 공약은 모조리 내던져졌다. 그 대가는 고용 불안과 실업, 소득 감소, 집값 폭등, 복지 축소로 오롯이 노동자, 민중이 떠안았다”며 “국민주권을 국민호구로 농락한 박근혜-최순실 일파의 국정농단은 참담한 지경을 넘었다.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하고 권력을 사유화해 최순실의 나라를 만들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며 국정을 파탄 낸 박근혜는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경 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은 여는 말을 통해 “참으로 이 시국을 어떻게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하는지 떠오르지 않는다. 정말 참담하고 분노와 절망감이 든다‘며 ”이 땅에 사는 것이 부끄럽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분노의 마음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하야가 관철되는 그 때까지 사무금융노조연맹은 단결해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닌 재벌실체 최순실 공화국이라는 것을 분노하고 있다. 지난 주 토요일 수많은 시민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 중 초등학생도 하얀 스케치북에 ‘이게 나라냐’는 글씨를 꾹 눌러써서 나왔다”며 “국민은 이 나라 위기와 외교와 안보, 경제 모두를 망쳐먹은 박근혜는 내려가라고 절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틀 뒤에 있을 시국회의를 통해 박근혜 하야 투쟁에 모든 것을 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무금융연맹노조는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거듭 촉구하며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 함께 하여 민주주의를 짓밟은 썩은 정권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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