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가 법이 될 때 저항의 의무 입니다’

 

 

3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원평가제를 거부하는 '전국교사선언 기자회견'을 서울 광화문 정부종앞청사 정문에서 진행했다. 전교조는 교원평가제가 교사의 양심과 교육철학에 근거한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교육활동을 방해한다며 전국 교사 13,337명이 선언한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전교조는 기자회견문에서 "교원평가제도는 동료 교사끼리 경쟁하게 하고, 동료 교사를 평가 결과에 따라 줄 세워 등급 매기게 하는, 결국에는 동료 교사를 학교 밖으로 내치게 하는 비인간적이고, 반교육적인 제도일 뿐이다", "경쟁 논리로 교사를 억압하고 통제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담긴 교원평가제도를 당장 폐지할 것을 교원평가 거부 선언에 덧붙여 교육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사가 평가 받지 않으면 스스로 능력개발에 힘쓰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평가되지 않는 교사는 변화하지 않는 존재이다"라며 교원평가제를 강제하기 위한 훈령을 만들고 이마저 거부하면 교사들을 징계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 전교조는 "교육부가 징계를 앞세워 으르고 협박할지라도 교사의 양심으로, 참교육을 향한 열망으로 당당하게 맞설것이며 징계가 두려운것이 아니라 오직 두려운 것은 우리를 향한 아이들의 올곧은 시선"이라며 교육부가 교원평가제를 당장 중단 할 것을 촉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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