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악과 성과퇴출제'는 재벌 잇속 채워주기 위한 먹잇감에 불과 했을 뿐

7일 건강보험노동조합은 '박근혜 퇴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7일 공공운수노조 산하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책임을 묻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본사앞에서 발표했다. 

건강보험노조는 시국선언문에서 "최순실을 위해 수천억원의 국가예산은 복채 주듯 허납하면서도 최소한의 의료보장과 건강보험가입자들을 위한 국가예산은 전례 없이 2,200억원 삭감하는 만행을 저질러 이를 규탄하고 원상회복을 원한다"고 요구 했으며 "노동개악과 성과퇴출제는 재벌의 잇속을 채워주는 먹잇감에 불과했음이 명확해 졌다"고 규탄했다. 

 

발언을 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박표균위원장

 

노조는 "공공노동자들의 생존권 침탈과 대한민국 공공성 가치를 유린하고 있는 무능력하고 몰지각한 대통령을 용서 할 수 없다"며 "1만 1천 건강보험 조합원들도 전체 노동자 민중과 함께 박근혜 정권 퇴진과 국가 대전화의 장도에 나설것"임을 밝혔다. 

시국선언을 마치고 노동조합은 지부장 전진대회를 진행했다. 

 

7일 건강보험노동조합은 시국선언 발표후 지부장 전진대회를 진행했다.

 

건강보험노동조합은 지난 9월 27일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폐지를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한 이후 현재는 순환파업형태로 성과퇴출제 폐지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첨부>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시국선언문 전문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시국선언문

 

-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 노동자 민중이여! 총단결 총투쟁하자.

 

우리는 진정 주술과 신정의 나라에서 살아왔단 말인가?

지난 4년간 우리 국민은 주술과 재벌이 결탁한 신정 ․ 재벌체제 속에서 고통을 받아왔다.

그들은 국민을 개 ․ 돼지로 취급하며 노동자 민중의 삶에 빨대를 꽂아왔다.

상식과 원칙이 무너진 지금, 국민은 적나라하게 드러난 박근혜 ․ 최순실과 그 패거리들의 민낯을 보며 분노를 넘어 허탈해하고 있다.

 

참담한 이 상황에 능멸당한 국민들이 박근혜의 퇴진을 부르짖으며 거리로 나선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치욕과 분노에 떨고 있는 국민들은 외치고 있다.

- 우리는 최순실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선택한 일이 없다.

- 당신은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했으며 온 세상에 국가 망신을 시켰다.

- 우리는 더 이상 당신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당장 퇴진하라!

 

박근혜를 통한 최순실의 주술이 한반도를 떠다니던 동안 박근혜 정권은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는 소홀히 하면서 가진 자와 재벌 편향적인 정책으로만 일관하였다.

 

우리 국민과 건강보험 노동자들은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최순실을 위한‘최순실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천억 원의 국가예산은 복채 주듯 헌납하면서도,

최소한의 의료보장과 건강보험가입자들을 위한 국가예산은 전례 없이 2,200억을 삭감하는 만행을 저질렀기에 이를 처절하게 규탄하며, 원상회복을 요구한다.

 

우리 공공노동자들은 분명히 밝힌다.

박근혜는 기간산업과 공공의 자산을 재벌에게 넘겨주기 위해 주술이 결합된

권력과 손을 맞잡고 끊임없이 음모를 일삼다가 급기야는 성과퇴출제를 강압하며 공공노동자들의 생존권마저 침탈하고 대한민국 공공성의 가치를 유린하고 있다.

 

이제 노동개악과 성과퇴출제는 재벌의 잇속을 채워주는 먹잇감에 불과했슴이 명확해졌다. 돈과 권력의 횡포에 진저리를 쳐왔던 국민들이 공공성 파괴, 권력갑질을 어찌 더 이상 용인할 수 있겠는가. 국가권력을 탐욕의 도구로 휘두르던 속내가 만천하에 드러난 지금, 누가 박근혜를 대통령이라 할 것이며, 누가 이 나라를 정상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는가.

 

오로지 권력만을 지키기 위해 감상에 젖은 자기 독백 몇 마디로 사태를 무마하려고 하는 무능력하고 몰지각한 대통령을 용서할 국민은 더 이상 없다.

 

이제 박근혜라는 어둠을 걷어내고 모두가 행복한 살맛나는 세상, 민주주의와 평등, 그리고 정의의 가치가 모든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타오르는 세상으로 가는 길에 더 이상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보라! 수십만의 촛불이 외치고 있다.

우리 건강보험 일만 일천 조합원도 전체 노동자 민중과 함께 국가 대전환의 장도에 나설 것이다.

우리는 선언한다.

- 국민이 부끄러워하는 대통령은 대통령일 수 없다!

-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2016. 11. 7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