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퇴근행진 확대 모색, 국민항쟁에 큰 힘 될 것

현대중공업노조가 한국지엠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공장 밖으로 나와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오는 12일 서울광장에 역대 최다 인파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2016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지난 9일 한국지엠 노동자들에 이어 금일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공장 정문을 나와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가두행진에 나섰다.

현대중공업노조는 10일 오후 4시간 파업과 동시에 공장 내부 노조사무실 앞에서 시작해 동구서부아파트와 남목시장을 거쳐 다시 노조사무실 앞으로 되돌아왔다. 가두행진에 현대중공업노조 3천여 명이 나섰다. 김병조 현대중공업노조 기획실장은 "조합원들의 퇴진 요구 여론이 높고, 행진 주변 시민들은 박수를 보내고 사진을 찍는 등 크게 호응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이번 가두행진의 핵심 요구는 '박근혜 퇴진'과 '박근혜표 구조조정 중단'이다. 흑자 기업이 정책적 구조조정을 이유로 1만 명이 넘는 노동자를 구조조정으로 쫓아냈고 앞으로도 4천여 명을 더 추가로 내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만 1조원이 넘고 사내유보금은 12조 4천억에 달하며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19조가 넘고 현금성 자산만도 4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은 오는 12일 버스 13대 가량을 이용해 민중총궐기 참여를 위해 상경할 예정이며, 공장내부에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비판하는 대형 현수막을 게시하고 유인물을 배포하는 하고, 이후 23일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개최하는 영남노동자대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노조가 한국지엠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공장 밖으로 나와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노조가 한국지엠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공장 밖으로 나와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노조가 한국지엠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공장 밖으로 나와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노조가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공장안 노조 사무실 외벽에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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