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는 헛발질 하지 말고 국민과 함께 퇴진운동 해야"

ⓒ 변백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청와대에 '영수회담'을 요청해 내일 15일 박근혜 대통령과 양자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이 "박근혜 살려주기 양자회담을 중단하라"며 촉구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민중총궐기에서 사상 최대인 100만 촛불항쟁을 통해 퇴진을 사실상 확정지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미 대통령임을 부정당한 자를 왜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만나는가"라며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퇴진'이라는 국민의 요구와 명령을 대표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양자회담은 국민을 대표하는 회담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청와대에서는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 정상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지난 민중총궐기에서 외치던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명령을 거부했다. 한편 지난 민중총궐기는 초등학생부터 지금까지 새누리당을 찍어왔다는 시민들이 나서서 분노했다. 또한 박근혜정권에서 탈출하기 위해 공범인 새누리당의 비주류에서 조차 '탄핵'과 '새누리당 해체' 입장이 운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권 퇴진시키는 작업을 준비할 시간도 모자랄 판에, 왜 지금 박근혜 정권에 시간이나 벌어주는 일을 하는가?'라며 "해야 할 일은 안하고 뜬금없는 일이나 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자회담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퇴진 민의를 전달하겠다는 것인가. 더불어민주당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민의는 이미 지난 토요일 100만 촛불이 전달하지 않았는가. 퇴진 당론의 명분을 얻기 위함인가. 명분을 왜 국민이 아닌 청와대에서 찾는가"라며 "우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영수회담' 개최 요구와 그 취지에 대해 이해할 수가 없으며, 이 회담을 중단하지 않고 추 대표가 국민의 명령을 왜곡하는 합의를 하고 올 경우 박근혜정권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역시 동반 퇴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퇴진행동'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눈치보기나 이해타산이 아닌 국민의 정권 퇴진 요구를 받들어 퇴진 당론을 확정하고, 퇴진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퇴진행동'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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