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체제도 바꾸자” ... 민주노총 박-최순실 게이트 연루 재벌사 규탄행진

박근혜 구속 상징물을 끌고 행진하는 민누노총 조합원들 / 사진 변백선

 

박근혜 퇴진! 박근혜 정책 폐기! 민중총파업 수도권대회에 모인 민주노총 2만여 조합원과 농민, 노점상 등 / 사진 변백선

대통령이 3차 담화를 발표해 국민의 뜻을 거부하고 책임을 국회에 돌리자, 민심은 국민을 농락했다며 다시 분노했다. 평일임에도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이 모였고, 주말의 거대한 촛불시위를 다시 예고했다. 분노에 앞장선 것은 민주노총이다. 민주노총은 대통령 담화가 발표된 바로 다음 날인 오늘 22만 조합원이 총파업에 돌입하고, 서울 2만 전국적으로 6만 여명이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대회와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 노점상 1,500명 생업 접고 총파업대회 합류

민중총파업과 시민불복종의 날로 명명된 오늘 집회에는 노점상, 학생, 농민, 장애인, 중소자영업자와 시민단체들도 참여했다. 서울에서는 일제히 철시를 단행한 노점상 1,500명이 시민불복종을 선언하고 파업대회에 함께했다. 서울대 학생들은 동맹휴업에 돌입했으며 농민들도 각 지역별 총파업대회에 연대했다. 중소상인 비상시국회의 소속 자영업자들도 점포마다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스티커를 부착해 시민불복종에 동참했다.

서울 총파업대회가 열린 서울광장은 2만 여 노동자와 시민들로 가득 찼다. 대회사에 나선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박근혜는 임기단축이 아니라 즉각 퇴진시미고 구속해야 할 범죄자”라고 역설하고, 성과-퇴출제 노동개악, 국정교과서, 사드배치 등 “박근혜 정책도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재벌총수 구속하고 전경련 해체하라”, 재벌사에 규탄스티커 붙이며 항의

또한 민주노총의 오늘 투쟁은 재벌을 겨냥하기도 했다. 최종진 직무대행은 재벌이 박근혜의 “공범이자 몸통”이라며 “재벌총수 구속과 전경련 해체”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서울광장에서 시작해 광화문광장에 이르는 거리행진은 주요 재벌사들이 있는 경로로 이뤄졌고, 삼성, 롯데, SK 재벌사 관련 건물에 항의스티커를 붙이고 낙서하는 규탄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18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 등 1만여 명이 촛불을 밝히고 거듭 박근혜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무대에는 공연이 이어졌고, 대학생들의 시국발언, 금속노조와 철도노조 등 노동자들의 박근혜 노동정책 폐기 발언도 이어졌다. 문화제 후 노동자와 시민들은 청와대 방향으로 다시 행진에 나서 내자동 로터리에서 모든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최초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파업 후 행진에 나서 현대자동차 노동자들과 합류했고, 스위스, 뉴질랜드, 프랑스, 캐나다 등의 한국 대사관 앞에서는 박근혜 퇴진과 민주노총 총파업을 지지하는 해외 노동자들의 국제연대 행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중총파업, 민주노총과 연대투쟁에 나선 농민, 빈민, 학생 단체 대표자들 / 사진 변백선

 

재벌도 공범, 총수 구속하라 ... 박-최순실 게이트 연루 재벌사에 규탄 유인물 붙이는 시민들 / 사진 변백선

 

재벌규탄 스프레이 / 사진 변백선

 

거리행진에 나선 촛불노동자 / 사진 변백선
문화제 후 청와대 방향으로 다시 행진하는 노동자들 / 사진 변백선

 

내자동 로터리에서 경찰 저지선과 대치하는 민주노총 / 사진 변백선

 

보건의료노조의 퍼포먼스 인형 / 사진 변백선

 

횃불 든 대구노동자들 / 사진 민주노총 대구본부

 

거리행진 하는 부산노동자들 / 사진 민주노총 부산본부

 

촛불은 횃불이 된다. 세종충남지역 조합원들 / 사진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횃불 든 경남본부 총파업대회 / 사진 민주노총 경남본부

 

비오는 날씨에 모형횃불 등장 / 사진 민주노총 충북본부

 

파업행진에 나서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노동자들 / 사진 민주노총 울산본부

 

민중총파업에 농기계 몰고 참가한 전북, 전남, 경남 지역 농민들 / 사진 민주노총 전북, 전남, 경남본부

 

최남단 제주노동자도 파업대회 개최 / 사진 민주노총 제주본부

 

스위스 제네바 한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총파업 지지 집회 / 사진 민주노총 국제국

 

한국 대사관 앞에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석방 촉구하는 인도네시아 노동자 / 사진 민주노총 국제국

 

박근혜 퇴진 촉구 사업장행동에 나선 서비스연맹 조합원들의 버튼달기 / 사진 서비스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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