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퇴진 요구 촛불집회 더 커졌다. 명예퇴진 새누리 당론에 거센 역풍

새누리당 대형 현수막을 펴고 "해체!"를 외치는 시민들 / 사진 변백선

 

새누리당 해체를 상징하는 현수막 찢기 / 사진 변백선

박근혜가 촛불민심을 거부하고 국회를 농락한 3차 담화를 발표하고, 새누리당이 탄핵이 아닌 4월 명예퇴진을 당론을 들고 나오자 민심은 새누리당사 앞으로 몰려갔다. 3일 퇴진행동이 주최하는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광화문 촛불집회가 열리기 전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는 시민 2만여 명이 모여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전경련을 지나 여의도역까지 행진했다.

새누리당 해체 촉구 집회는 14시 200명으로 시작됐으나 30분 만에 3천명으로 늘고 행진 시에는 2만여 명으로 불어났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새누리당에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으며, “박근혜 공범인 새누리당은 해체 대상일 뿐”이라며 “새누리당 해체하라!”, “국회에서 나가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이어진 16시 광화문집회에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정국전환 꼼수에 격앙된 민심이 지난주보다 더 큰 규모로 운집했으며, 지방 촛불집회에서도 분노의 규모는 더 커지는 양상이 뚜렷했다. 19시 현재 부산은 지난주 10만 명을 넘어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고, 광주도 1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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