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경희의료원지부가 오늘 6일 저녁 경희의료원 본관 앞에서 회기역까지 퇴근길 촛불 행진을 했다. 경희의료원 노동자들은 1km가 넘는 코스를 행진하며 “박근혜 퇴진, 노동악법 폐기! 의료민영화 중단!”을 외쳤다. 이날 행진에는 경희의료원 노동자뿐 아니라 경희대학교 민주동문회, 경희대학교 총학생회, 민주노총 동부지부 협의회, 교수대표 등 21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과 병원농단을 규탄하며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김영준 경희의료원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더불어 사익을 추구하고 재벌들만 배불린 박근혜 정권의 정책도 심각한 문제이다.박근혜 정권은 이제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 언제나 끈질기게 싸워서 승리해온 노동자의 힘으로 박근혜 퇴진을 이뤄내자. 오늘을 시작으로 우리지역에서부터 골목 곳곳에 촛불광장을 확대시키자”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김숙영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장은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이정현의원과 정진석 의원을 불러들였다. 또 어떤 꼼수를 부릴지 지켜보아야 한다. 탄핵안이 가결될때까지, 헌재 심리 과정까지 그저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끝까지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기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그를 구속시키는 퍼포먼스를 한 후, 결의문을 통해 “박근혜 퇴진, 노동악법 폐기, 의료민영화 중단을 위해 노동자 총파업 총력투쟁에 함께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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