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에 원청 책임과 정규직 전환 요구하며 한 겨울 농성 돌입

전국사무금융연맹 SGI신용정보노동조합(위원장 강운규)은 지난 8월 31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분회별 순회파업을 이어가며 서울보증보험 본사와 예금보험공사의 책임을 촉구하는 투쟁을 오늘로 100일째 계속하고 있다.

오늘 SGI신용정보노조는 장기화 된 투쟁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새벽 5시경 서울보증보험의 약속이행과 책임을 촉구하며 컨테이너 농성장을 설치했다. 이어 정오에는 파업 100일 투쟁문화제를 개최했다. SGI신용정보노조는 비정규직의 임금을 회사 설립 당시였던 정규직대비 70%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을 핵심 요구로 내걸고 있다. 현재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 대비 45%까지 하락한 상태다.

정규직 전환도 주요 요구이다. SGI신용정보의 모회사는 SGI서울보증보험이다. SGI서울보증은 2004년 채권 추심업무대행을 위해 SGI신용정보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직접 고용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를 강제로 전직시켰으며, 이들 노동자들은 현재도 서울보증보험에서 하던 업무를 똑같이 수행하며 길게는 18년간 최장기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SGI신용정보노조 조합원들은 SGI신용정보 비정규직 투쟁이 단지 서울보증 내부만의 투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들은 한국사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의 물꼬를 열자는 결심으로 박근혜 퇴진을 위한 민중총궐기와 민주노총 총파업에 적극 참여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