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익 전교조 위원장·박옥주 수석부위원장 당선

전교조 18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서 기호 2번 조창익·박옥주 후보가 당선됐다.

당선인은 같은 날 이루어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국회 통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교육의제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투쟁을 지혜롭게 풀어가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전교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두만)는 12일 기호 2번 조창익·박옥주 후보가 53.7%%의 득표율로 44.7%를 얻은 기호 1번 박효진·정소영 후보를 제치고 18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후보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79.5%였다.

조창익·박옥주 당선인은 12일 전교조 본부 대회의실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열고 “반교육, 반민주, 반노동의 박근혜 교육정책을 폐기하고 교육혁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창익-박옥주 당선인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교육희망

기자회견에 앞서 모두 발언에 나선 조창익·박옥주 당선인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유서를 쓴 중학생이 있었고 전교조 결성의 계기가 됐다. 27년이 흘러 40대 중장년이 된 그들이 자녀의 손을 잡고 촛불광장으로 나왔다. 전교조와 함께 성장한 자랑스런 민주주의를 보며 고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에 나흘에 한 번 꼴로 등장하는 전교조 탄압은 필연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성찰할 과제도 많지만 조합원들은 촛불 혁명의 한 가운데 전교조가 우뚝 서야한다는 명령을 내렸고 우리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가겠다”고 밝혔다.

조창익·박옥주 당선인은 앞으로 2년 동안 △박근혜 교육정책 무효화 – 법외노조 철회·노동기본권 쟁취,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세월호 진상규명 △입시경쟁교육 중심의 낡은 교육체제 바꾸는 교육혁명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전교조, 지속 가능한 전교조 만들기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과 꽃다발을 받는 당선인. ⓒ 교육희망

한편 위원장 선거와 함께 진행된 시도 지부장·수석지부장 선거 결과 △김영섭·허은숙(강원) △최창식·이주연(경기) △김명동·노미경(경북) △정성홍·이민선(광주) △손호만·이연주(대구) △송치수·조현희(대전) △정한철·양혜정(부산) △김해경·신창복(서울) △이병희·정현숙(세종) △도상열·하혜영(울산) △이강훈·구자숙(인천) △김현진·정찬길(전남) △윤성호·윤정희(전북) △김영민·현혜숙(제주) △김종선·손정희(충남) △이성용·이수미(충북) 후보가 당선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