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조기 탄핵! 박근혜 적폐 청산!” 폭죽으로 장식된 2016년 마지막 밤

송박영신, 박근혜 퇴진과 새로운 나라를 열망하며 풍등을 올리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본대회에서 새해를 맞이하기 앞서 '박근혜 퇴진'을 소망하며 불꽃을 터뜨리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송박영신, 박근혜 퇴진과 새로운 나라를 열망하는 국민촛불이 2016년 마지막 날을 어느 해보다 뜨겁게 장식했다. 노동자와 민중이 앞장서 광장을 열어 낸 10월 29일부터 매주 토요일 전국에 넘쳐난 촛불은 오늘 10차 범국민행동에 이르러 마침내 1,000만 촛불집회라는 역사적 신기원도 이룩했다. 1천만 촛불은 거대한 상징이었고, 국민 96% 이상이 촛불과 함께 대통령 박근혜를 국회에서 탄핵시켰고 헌재의 조속한 탄핵심판을 촉구하고 있다.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은 17시30분 시민자유발언대를 시작으로 행진과 자정 종각 타종행사까지 계속됐다.

 

- 박근혜 퇴진시키고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 “박근혜와 반대로 정치할 것”

오늘 집회에는 서울 광화문에만 8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19시 본대회에서는 지난 9차에 이른 촛불집회를 돌아보며 국민의 힘을 확인하고 서로 격려하고 감사를 나누는 영상이 상영됐고, 이어지는 ‘송박영신 콘서트’에는 꽃다지, 타카피, 신대철, 전인권 등 문화예술인들이 시민들과 어우러져 열광적인 합창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행진은 청와대 인근 청운동과 총리공관, 헌법재판소에 더해 연말 분위기를 북돋는 명동 앞 행진도 추가됐다. 행진 후 수십만 시민들은 “박근혜 구속!”을 외치며 종각 주변에 집결했고, 훼방집회를 하는 수십 명의 친박부대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다양한 사전행사도 진행됐다. 16시 세종대왕상 앞에서는 공공운수노조 주최로 창의적인 깃발들이 모이는 ‘아무나 깃발 대잔치’가 진행됐고, 17시 해치마당에서는 ‘박근혜 퇴진하고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을 주제로 좋은 사회를 만들자는 소망엽서를 적는 민주노총의 부스 행사도 열렸다. 시민들은 내가 대통령이라면 평등과 자유, 노동과 노력의 가치가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냈고, 한 시민은 “박근혜와 반대로 정치할 것”이라고 써넣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청운동 방향의 행진로에서 4,160인분의 음식과 음료를 준비해 나눔으로써 감사를 표했고, 그밖에도 종교계, 문화예술인, 청소년, 진보정당 등이 다양한 사전행사로서 2016년 마지막 촛불집회를 풍성하게 꾸몄다.

 

- 시민들, 1월 중 6대 긴급과제 해결 촉구

퇴진행동은 본 대회 첫 번째 발언을 통해 오늘 대회의 취지를 밝히며 행진구호를 통해서도 시민들의 요구를 전했다. 퇴진행동은 특별히 긴급현안 6대 과제를 발표하며 늦어도 1월 중에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는 세월호특별법 개정 △방송장악방지법 개정, 언론부역자 청산 △백남기특검 실시 △국정역사교과서 중단 △성과연봉 저성과자 퇴출제 중단 △사드배치절차 중단 등을 외쳤다.

전 국민적 박근혜 퇴진 열망과 분노는 2017년 첫 해가 떠오르는 순간부터 계속돼 1월 중 매주 토요일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1천만 촛불을 넘어 새로운 역사가 열리는 그날까지 계속될 촛불항쟁, 촛불혁명, 민중총궐기의 내일이 주목되는 시국이다.

박근혜 퇴진시키고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엽서쓰기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의 글 중 일부 / 사진 박성식

 

민주노총이 진행한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엽서쓰기'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구조물에 엽서를 매달고 있다. ⓒ 변백선 기자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 많은 시민들이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엽서쓰기'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문화예술인들이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박근혜정권 부역자들을 규탄하며 종이공을 던지고 있는 시민들. ⓒ 변백선 기자

 

공공운수노조의 주죄로 사전행사로 열린 '아무 깃발 대잔치'에서 감각적이고 재치있는 깃발들이 보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2016년 마지막 날인 3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적폐청산!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적폐청산!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여는 공연이 쳘쳐지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변백선 기자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적폐청산!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시민들. ⓒ 변백선 기자

 

'꽃다지'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인 조은화 학생 아버지와 허다윤 학생 어머니가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의 발언을 듣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촛불집회 참가자. ⓒ 변백선 기자

 

광화문광장 소등 퍼포먼스 이후 정부서울청사 벽에 세월호 리본이 그려지고 있다. ⓒ 변백선 기자

 

가수 전인권 씨와 신대철 씨가 함께 공연을 보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새해가 오기 앞서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갈망하며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박근혜 즉각 퇴진'과 '적폐청산'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촛불집회 참가자들. ⓒ 변백선 기자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적폐청산!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 ⓒ 변백선 기자

 

촛불집회 본대회를 마친 후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노동자, 학생, 시민들. ⓒ 변백선 기자

 

촛불집회 본대회를 마친 후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노동자, 학생, 시민들. ⓒ 변백선 기자

 

촛불집회 본대회를 마친 후 거리행진을 하며 길에 마주친 시민들에게 '박근혜 즉각 퇴진' 손팻말을 전해주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변백선 기자

 

보신각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적폐청산!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보신각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적폐청산!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보신각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적폐청산!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보신각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적폐청산!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2017년 1월 1일 00시가 되면서 타종이 울리자 많은 시민들이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새해 박근혜 퇴진을 소망하며 풍등을 올리고 있는 시민들. ⓒ 변백선 기자

 

박근혜 구속이란 상징물을 끌고 박근혜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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