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00일 / 박근혜 즉각퇴진 / 황교안 사퇴 / 적폐청산 11차 범국민행동의 날

<노동과세계> 자료사진. ⓒ 변백선 기자
<노동과세계> 자료사진. ⓒ 변백선 기자

오늘 7일 11번째 촛불집회는 9일 세월호 1천일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박근혜 즉각 퇴진과 더불어 세월호 문제를 주요 주제로 함께 다룰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집회에는 참사 이후 처음으로 세월호 생존학생들이 무대에 오른다. 주최 측은 “그들의 용기와 희망에 대해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16시부터는 본 대회에 앞서 콘서트가 진행되고 촛불광장의 메시지를 담은 시가 낭송된다. 이어 17시부터는 416세월호참사국민조사위원회 발족식이 거행되고 17시30분부터 본대회가 열린다. 본 대회에는 대중가수 이상은 씨가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 예정이다. 행진은 5개 방향으로 진행된다. 청와대, 총리관저, 헌재, 내자로터리, 명동 방면이다. 사전대회는 20개가 넘어 더욱 풍성해졌다. 이를 위해 집회 주최 측인 퇴진행동은 21곳에 집회신고를 낸 상태다.

이번 주말 촛불집회에서 세월호 문제가 강조되는 것과 관련해 주최 측인 퇴진행동과 416연대는 “국가기관인 특조위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려는 노력을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촛불민심의 힘으로 풀어갈 긴급현안 6대 과제임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날 17시에는 민간기구인 416세월호참사국민조사위원회도 집회 장소에서 발족한다. 이는 지금까지 밝혀진 세월호의 진상과 앞으로의 과제를 잘 정리하고 홍보하는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며, 우선 1월 초 중으로 “대통령의 국민 생명권 등 침해에 대한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해 박근혜 조기 탄핵을 다그칠 계획이다.

한편 퇴진행동은 지난 31일 집회 중 친박단체들의 맞불 집회와 격리를 위해 동아일보 앞에서 프레스센터까지 지나치게 긴 구간을 차벽으로 차단함으로써 시민들이 모이는 것을 방해했다고 보고, 재발방지를 촉구하며 해당 경찰서에 항의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14일에도 역시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 날에는 박근혜-최순실과 공범인 재벌총수 구속 요구가 강조될 예정이다. 또한 14일에 앞선 평일에는 다양한 재벌규탄 투쟁이 진행될 예정이다. 9일(월) 오전 11시에는 특검 앞에서 퇴진행동의 수사에 대한 입장발표와 더불어 현대차, 삼성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한다. 이어 화요일에는 16시에 특검 앞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모의특검이 실시되고, 수요일 19시에는 삼성본관 앞에서 집회가 열리며 목요일에는 재벌총수 구속의 의미를 분석하는 토론회가, 13일 금요일 19시에는 다시 강남 삼성본관 앞에서 박근혜와 재벌총수의 구속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노동과세계> 자료사진.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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