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화문광장에서 분신 정원스님 영결식 진행

'박근혜정권 퇴진! 조기 탄핵! 퇴진행동 전국대표자 신년 기자회견. ⓒ 변백선 기자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이 2017년 신년 맞이 기자회견을 열고 1월 주말 촛불집회 중 오는 21일을 전국 동시다발 최대 규모 촛불의 날로 선포했다.

퇴진행동 대표자들은 “박근혜 공범자들을 완전히 처벌하고 적폐를 청산하는 날 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재벌체제, 특권과 반칙의 질서, 불평등과 불공정, 배제와 차별로 가득한 헬조선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퇴진행동은 주권자대토론과 각계각층의 사회대개혁 운동을 제안했다.

퇴진행동은 “최선을 다해 살아도 최악으로 살아야하는 세상을 거부”하자고 호소했다. 그들은 “1987년 시민이 헌법을 바꿨다면, 2017년 우리들은 세상을 바꿀 것”이라며 “민주주의가 승리하는 세상, 주권자가 통치하는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쟁발언을 하고 있는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변백선 기자

박석운 퇴진행동 공동대표(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늦춘다면 정원스님과 같은 희생이 또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조기 퇴진 및 탄핵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최종진 퇴진행동 공동대표(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촛불 민심은 단순히 대통령 얼굴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회개혁, 국가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며, 재벌, 국정원, 검찰, 공안세력들의 청산을 천명했다.

퇴진행동은 지난 7일 박근혜 즉각 퇴진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을 주장하며 분신한 정원스님(64)의 장례를 시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오는 13일 오후 7시 서울대병원에서 추모문화제를 개최하고 14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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