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죄 재벌총수 구속 촉구, 재벌사 순회하는 촛불행진 예정

헬조선 걷어차기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시민과 어린이들 / 사진 변백선

- 촛불혁명, ‘바꾸자 헬조선’으로 민심 모아가자

오는 21일 1월 마지막 촛불집회이자 13차 범국민행동 대회가 개최된다. 이날 역시 “박근혜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이 핵심 요구로 내걸린다. 더불어 주최 측인 퇴진행동은 ‘박근혜 없는 박근혜 체제’가 유지됨을 지적하며, 이를 강행하는 황교안의 사퇴와 나아가 ‘바꾸자 헬조선’을 21일 대회에서 강조하기로 했다.

21일 13차 촛불집회 본 대회는 18시부터 시작된다. 발언으로는 퇴진행동 대표의 대회 기조발언과 헬조선을 바꾸자는 제안 발언도 있을 예정이다. 19시30분부터는 세 개 경로로 행진이 시작된다. 시민들은 청와대와 헌재 방향 외에도 주요 재벌사들이 있는 시내방향으로 행진하며 범죄자 재벌총수를 구속시킬 것을 촉구한다. 각 행진 코스에서는 약간의 퍼포먼스가 곁들여지고 추운 날씨를 감안해 모든 집회는 21시경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 민중대회도 개최, 광장 민심과 함께 2월 25일 민중총궐기 최대집회 선포

용산참사 8주기 추모대회, 민중대회, 노동자 투쟁마당, 릴레이 헌법 낭독회, 헬조선 걷어차기 퍼포먼스와 엽서쓰기 등 다양한 사전행사도 본 대회에 앞서 진행된다. 특히 16시부터 광화문 중앙무대에서 열리는 사전행사인 민중대회가 주목된다. 민중대회는 지난해 11월 12일 첫 100만 촛불을 이끌었던 민중총궐기를 다시 선포하는 자리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박근혜 취임 4년차인 2월 25일을 2017년 첫 민중총궐기의 날로 선언하고, 이날은 전국에서 서울로 상경해 2017년 최대 규모의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이러한 21일 촛불집회 계획을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알리고 참가 호소문도 발표했다. 호소문 제목은 “촛불혁명 완수 호소문”이다. 퇴진행동은 “촛불은 아직 목적지에 닿지 않았다”며 “박근혜 퇴진과 함께 불평등, 승자독식, 재벌천국, 노동지옥의 헬조선도 바꾸자”고 호소했다. 퇴진행동은 “민주주의는 내 일터에서 그리고 삶의 현장에 실현되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설 귀향이 시작되는 26일 서울역 등 주요 역사에서 촛불민심의 요구를 담은 귀향 잡지를 나눠주는 선전전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설 연휴 중에는 주말 촛불집회를 개최하지 않을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작년 11월 시점으로 17개 광역시도에서 총 2,383개 단체로 구성됐으며, 2월 재정리해 발표하는 조직규모에서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집회계획 발표하는 퇴진행동 언론팀 / 사진 박성식

 

퇴진행동 기자간담회 취재 중인 기자들 / 사진 박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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