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위원장 옥중 호소문, ‘2017 정기대의원대회에 부쳐’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옥중 호소문을 보내왔다. 2월 7일 대의원대회에서는 한국사회의 변곡점이 될 2017년, 민주노총의 사업계획 등을 다룬다. 그 중에서도 정치(대선)방침과 사회적 총파업, 노동법 개정 투쟁은 핵심 전략투쟁으로서 대의원대회 결의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의원대회 결과에 따라 2017년 민주노총의 한 해 사업은 물론 향후 진보적 노동운동의 전망 또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상균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정치적 격동기 2017년을 관통할 정기대의원대회”라며 촛불민심의 요구를 “하나도 잃지 않고 삶의 혁명으로 완성한다는 각오”를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2017년 상반기 6개월을 광장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골든타임”이자 기득권에 맞서는 “운명의 시간”으로 규정했다. 이 시기 촛불민심을 실현하기 위한 민주노총의 주요 과제로 한 위원장은 정치방침과 대선투쟁 방침에 대한 결의와 실천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하루빨리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넓은 의미의 합의”를 이루자며 2018년 “지자체 선거에서 그 첫 단계의 형식을 갖추자는 것이 선거연합정당”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노총 대선투쟁 방침으로 후보전술과 민중경선 방안을 대의원대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광장의 요구를 정부와 국회기득권에게 위임하는 순간 보수정치의 선을 넘을 수 없습니다”며 집행부의 후보전술과 민중경선 방안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노동자들은 상시적인 해고에 내몰리는데, 나라를 송두리째 유린한 파렴치한 대통령 한명 해고 시키는 길은 참으로 험합니다. ...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촛불은 이제 먹고사는 문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라” 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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