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64차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리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회의 주재를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민주노총 2017년 정기 대의원대회가 2016년 사업평가를 처리 한 후 쟁점 사안인 정치전략 처리 후 성원 부족으로 유회됐다. 퇴진촛불에 따른 조기대선을 앞두고 이와 관련된 정치전략, 대선투쟁 방침을 비롯해 사회적 총파업 계획을 다루는 이번 대의원대회는 재적 대의원 1,006명 중 789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대선 시기 민중후보 전술’과 ‘2018년 선거연합정당 건설’ 방안을 담은 정치전략 안건이 표결 끝에 폐기됐고 이어진 3번 안건 대선투쟁 방침부터는 성원 부족으로 논의되지 못했다. 추후 대의원대회 재소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대의원대회 다음 날인 2월 8일 긴급 상임집행위원회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논의결과 상집은 대선투쟁 안건 수정이 필요함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상집은 수정 성안 준비를 통해 오는 10일과 13일 지역과 산별 대표자들을 중심으로 비상 대책회의를 열어 수습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산별과 중앙집행위원들은 핵심적으로 임시 대의원대회 일정과 상정할 대선방침 안건에 대한 수정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 대의원대회는 15일 전에 공고돼야 한다. 민주노총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의원대회 안건은 총 9개(①2016년 사업평가 및 승인 결산 ②정치전략 ③대선투쟁 사업계획 ④조직혁신전략 ⑤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⑥대선투쟁 특별기금 부과금 결의 ⑦의무금 인상 ⑧규약개정 ⑨결의문 채택)로서, 하나하나 묵직한 사안이었다. 대의원들은 회순심의부터 차근차근 토론과 표결을 통해 안건을 정리해갔다. 회순은 정기대의원대회이니만큼 5번 2017년 사업계획과 예산 심의를 3번 정치전략에 앞서 두 번째로 다루자는 취지의 수정안이 제출됐으나 48.3%의 찬성에 그쳐 원안 회순에 따라 진행됐다.

 

첫 번째 안건인 ‘2016년 사업평가 및 승인 결산’은 논란 없이 만장일치로 처리됐다. 반면 두 번째 ‘정치전략’부터는 5개의 수정동의안이 제출되는 등 본격적 토론이 진행됐다. 그러나 5개의 수정동의안과 원안 모두 표결 끝에 부결됐다. 원안은 재석 대의원 601명 중 찬성 211명(35.1%)에 그쳤다. 이후 세 번 째 안건인 ‘대선투쟁 사업계획’ 심의 중 재석확인 요청이 있었고, 의결 정족수 504명에 미달해 유회됐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제64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권영길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제64차 정기대의원대회의 본회의에 앞서 모범조직상, 모범조합원상을 수여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제64차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대의원대회 정기안건에 대해 표결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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