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중총궐기로 다시 100만 촛불 기대 ... 2월 탄핵 종지부 찍어야

자료사진 / 퇴진행동 제공

2월 25일 민중총궐기를 통해 박근혜 즉각 퇴진에 종지부를 찍는 초대형 촛불집회가 준비되는 가운데, 오는 11일 주말 15번째 촛불집회가 열린다. 대회를 준비하는 퇴진행동은 오늘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 계획을 발표했다.

 

- 박근혜 세력의 준동에 맞선 촛불의 응징

퇴진행동 언론팀은 11일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박근혜 세력의 준동에 맞선 촛불의 응징 △탄핵 지연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경고 △특검 연장과 박근혜 구속을 강력히 촉구하는 장이자 25일 전국 집중대회를 천명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퇴진행동은 박근혜 퇴진에 집중하지 않고 벌서부터 대선놀음에 경도된 야당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도 밝힐 예정이다. 이러한 촛불민심에 대해 야당 일부에선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광장을 중심으로 한 퇴진촛불에 얼마나 힘을 실을 지는 두고 봐야 한다.

 

퇴진행동은 탄핵심판 지연 우려와 관련해 “범죄자의 꼼수를 한 치도 허영해선 안 된다”며 헌재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탄핵을 인용하라”고 촉구했다. 촛불민심은 특검연장도 요구했다. “청와대 압수수색, 고강도 대면조사, 이재용 영장재청구로 뇌물죄를 밝혀야 한다”는 게 이유다.

 

무엇보다 최근 자유한국당으로 개명을 시도하는 새누리당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퇴진행동은 새누리당에겐 보수의 품격조차 기대할 수 없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상식을 기대하는 것조차 사치”라며 관제데모를 지원하는 국정농단의 공범자일 뿐이라고 규탄했다.

 

비정규직노동자 1박2일 대행진 등 다양한 사전행사

11일 광화문 촛불집회는 16:30분 ‘물러나쇼’로 포문을 연다. ‘물러나쇼’는 강허달림과 갤럭시익스프레스 등 대중가수들의 공연과 시민 자유발언을 채워진다. 본 대회는 18시부터 시작된다. 역시 뜨거운 감자 등 유명 대중가수의 공연과 퇴진행동 등의 대회 취지발언 등으로 구성되고, 19:30분부터는 ‘청와대 포위행진’과 ‘헌재 2월 탄핵 촉구행진’이 진행되고 전체 대회는 21시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헌재 앞 시민대회, 여수외국인보호소 참사 10주기 추모 등 다양한 사전행사도 준비된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정리해고 노동자들은 “새로운 세상, 길을 걷자! 박근혜-재벌총수를 감옥으로!”를 슬로건으로 10일부터 11일 촛불집회 당일까지 강남 특검-국회-광화문광장-청와대를 거치는 1박2일 대행진에 나선다. 또한 전국 70여 곳에서도 평일과 11일 주말 같은 시간에 촛불집회가 개최된다.

 

- 다시 달아오르는 촛불민심, 25일 총궐기 ‘탄핵 종지부 찍자’

촛불집회는 탄핵 기한이 임박해오자 다시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18일에는 유명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장충체육관에서 시민대토론회 ‘2017 대한민국, 꽃길을 부탁해’가 열린다. 이 행사는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개혁의 정신과 상을 그리는 자리라고 퇴진행동은 설명한다. 이날 모아진 의견은 ‘촛불권리선언’ 초안에 수렴될 예정이다.

 

이어 25일에는 다시 100만 규모의 촛불이 타오를 전망이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이날 2017년 첫 민중총궐기를 선포해 민주노총 등이 총력을 집중해 결집할 예정이며, 퇴진행동 역시 지금까지의 지역 분산개최가 아닌 서울 집중 촛불집회로 확정함에 따라, 25일은 박근혜 퇴진 촛불민심이 다시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사진 / 퇴진행동 제공

 

11일 촛불집회 계획 발표하는 퇴진행동 언론팀 / 사진제공 퇴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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