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국 집결 최대촛불 선포, 사회대개혁 밑그림 토론도 진행

지난 11일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1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 <노동과세계> 자료사진. ⓒ 변백선 기자

탄핵심판 일정이 임박해옴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증가세가 뚜렷해진 촛불집회가 오는 11일에 이어 25일 전국 집중으로 다시 최대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광장촛불을 이끌고 있는 퇴진행동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어 18일 16차 촛불집회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진행된 촛불집회에 참여 규모는 1,300만 명을 넘었다.

최근 촛불집회에서 가장 강조되는 요구는 “박근혜 즉각 퇴진과 2월 탄핵”, “특검 연장”이다. 이번 주에도 이 요구는 계속된다. 또한 25일 민중총궐기와 더불어 최대 규모 촛불집회로 박근혜 퇴진에 종지부를 찍자는 촛불민심의 의지도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퇴진행동은 황교안 퇴진, 이재용을 비롯한 재벌총수와 우병우 등 공범자 구속, 적폐청산 등의 요구를 중심으로 민심을 모아갈 생각이다.

촛불민심의 뜻은 단지 박근혜 퇴진에 머물지 않는다. 국민들은 적폐청산과 더불어 헬조선 한국사회 대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민심의 요청에 따라 퇴진행동은 헬조선 대개혁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최근엔 30대 우선 개혁과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오는 18일 촛불집회에 앞서선 유례없는 규모의 시민대토론회가 개최된다. 토론회의 명칭은 ‘2017 대한민국, 꽃길을 부탁해!’다. 방송인 김제동이 진행을 맡고 2천명이 넘는 시민들의 토론을 통해 ‘촛불권리선언’ 초안 의견을 모아갈 계획이다.

시민대토론회 외에도 규모 있는 사전대회가 예정돼 있다. 15:30분 사드 한국배치 저지 결의대회가 대표적이며 사드저지전국행동 등이 공동 개최한다. 18일 촛불집회 본 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6시30분 시작되는 1부에는 문화인들의 공연과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진행되고 2부가 시작되는 18시부터는 최대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 행진은 청와대, 헌재, 재벌사 등 크게 3개 방향으로 진행되며, 행진 후 21시 광화문에서 시민 대동놀이로 촛불집회는 종료된다.

탄핵과 특검시한 종료 시점이 임박하자 정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해 퇴진행동을 앞세운 촛불민심은 25일 전국 집중 계획을 세웠고, 그에 앞서 23일부터 48시간 비상행동으로 다양한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고, 25일 이후 3월1일과 4일11일에도 계속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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