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 전국에서 결집 ... 촛불대개혁 요구 확산

행진단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국민이 보고 있다"며 눈 모양을 한 상징물을 보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탄핵 심판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25일(토)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가 열린다. 민주노총부도 25일 조합원 수만 명이 집결한다. 지난 해 11월 12일도 민중총궐기가 예고됨으로써 그날 처음으로 백만 명을 돌파한 촛불집회가 시작됐다. 마찬가지로 오는 25일 민중총궐기도 올해 최대 규모 촛불집회의 밑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퇴진행동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17차 범국민행동에 임하는 입장과 계획을 발표했다. 17차 촛불집회에선 △박근혜 즉각 탄핵과 구속 △특검 연장과 재벌총수 등 부역자 구속 △황교안 퇴진 및 박근혜 정책 폐기 등이 주요 요구로 강도된다. 이밖에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더불어 개혁입법 추진에 미온적인 야당에 대한 촉구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권태선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이 정권을 제대로 단죄해야 새로운 사회가 가능한데 오늘 국회에서 특검법 직권상정이 무산됐다”며 “특검 연장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과 특검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하지 않는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겸허히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직무대행은 “2015년 13만의 민중총궐기가 지난해 100만 촛불의 도화선이 돼 이재용 구속 같은 역사변혁을 이끌었다”며 “촛불의 심지 역할인 총궐기를 통해 노동자 민중의 절망과 분노를 터뜨리자”고 밝혔다.

18시부터 시작되는 광화문 본 대회에 앞서 16시부턴 같은 무대에서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란 슬로건으로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다. 이를 개최하는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는데 앞장서는 한편 “국민들의 요구가 대선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투쟁을 결의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탄핵으로 본격화 될 촛불대개혁 열망은 “새로운 세상, 길을 걷자. 1박2일 대행진”으로 표현된다. 1박2일 대행진은 오늘 23일부터 25일까지 특검에서 시작해 강남에서 광화문까지 다양한 거리 행진과 집회, 문화제 등으로 채워진다. 여기에는 노동자들이 대거 가세해 비정규직, 정리해고 없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 한다. 퇴진행동도 보조를 맞춘다. 전국 100곳 선전전 등 48시간 비상행동을 통해 “불평등과 특권이 사라진 세상”에 대한 요구를 전국에 전한다.

25일 광화문광장 주변 28곳에서는 다양한 사전 행사도 열린다. 민중총궐기가 열림에 따라 교사, 공무원, 농민, 빈민, 대학생, 청소년 등 각계각층이 저마다의 요구와 결의로 거리로 나선다. 25일은 사전행사-민중총궐기-시민자유발언 및 공연-촛불집회-행진으로 전체 일정이 진행된다. 행진은 △청와대 포위 △헌재 탄핵 촉구 △재벌총수 구속을 주제로 세 경로로 나아간다.

권태선 퇴진행동 공동대표가 헌재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 구속 처벌을 촉구하는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특검 연장을 촉구하고 있는 기자회견 참가자들. ⓒ 변백선 기자

 

김종인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직무대행이 2.25 민중총궐기 의미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퇴진행동, 2.25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 및 박근혜 탄핵 구속! 특검 연장! 48시간 비상행동 선포! 기자회견' ⓒ 변백선 기자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정부서울청사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정부서울청서 앞에서 규탄행동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헌법재판소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행진단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국민이 보고 있다"며 눈 모양을 한 상징물을 보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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