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대회 성사 등 참석 대의원들 결의 높여

대의원대회 모습 / 사진 정지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주업)은 4일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관에서 25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3.25대회 성사하여 10대 요구 쟁취하자!" "특별법 제정하여 해직자 원직복직 쟁취하자!" 강당을 가득 메운 400여 명의 참석자들은 힘찬 구호로 2017년 투쟁 승리를 결의했다. 사전행사로는 모범 지부와 모범 조합원에 대한 시상이 있었고 박중배 사무처장의 개회선언과 구호 선창으로 본 대회가 시작됐다.

 

김주업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박근혜 탄핵과 조기대선 국면은 지금까지 우리가 민중들과 함께 싸워서 얻은 투쟁의 결과물이다. 촛불민심은 대통령 한 사람 바꾸는 것이 아닌 새로운 사회로의 체제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폭발적으로 분출하고 있는 현장의 요구를 현실화할 수 있는 중요한 역사의 전환점에 서 있다. 정세가 아무리 좋더라도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쟁취할 수 없다. 승리에 대한 확신과 조합원에 대한 믿음으로 현장을 조직하고 3.25대회 반드시 승리하자."고 참석한 대의원들을 격려했다.

 

민주노총 김욱동 부위원장은 "역사의 현장에 앞장선 공무원노조 동지들이 자랑스럽다. 불굴의 힘과 의지로 우리 사회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자."는 격려사를 남겼다.

 

당일 현장에서 긴급 발의된 희생자의 퇴직 후 생계비에 대한 안건은 "현 시기는 열려진 정세에 맞게 해직자 원직복직투쟁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추후에 좀 더 많은 현장의 의견수렴과 준비를 거쳐 재논의하자."는 다수 대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안건 상정이 부결됐다.

 

본 안건 토론에서는 "공무원연금 복원을 위한 구체적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10대 요구, 조합원의 피부에 닿을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가 적시되어야 한다" "여성공무원의 전반적 노동조건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 "조합비 안정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성과퇴출제 폐기를 위한3.25대회 이후에도 규모있는 대중투쟁 전술이 필요하다" "자치단체장의 인사전횡 대응투쟁에 대한 조합 차원의 매뉴얼을 마련해달라" 등 참석 대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작년도 평가에 기반하여 성과급투쟁 관련 현장의 투쟁전술을 어떻게 펼쳐나갈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 날 참석한 400여 명의 대의원과 간부들은 민중촛불 정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2017년 '노동기본권 쟁취, 정치기본권 쟁취, 민주노조 정체성 강화, 사회공공성 강화' 등 4대 목표를 중심으로 '성과퇴출제 폐기와 설립신고 쟁취, 해직자 원직복직' 등 10대 요구 쟁취를 위해 3.25대회 성사와 현장 조직 사업에 힘 있게 복무하자는 결의를 세웠다.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중앙좌)과 민주노총 김욱동 부위원장(중앙우) / 사진 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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