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 전국순회 돌입.

사진=노동과세계

민주노총 소속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공동투쟁단을 구성하고 전국 순회투쟁에 나선다. △노동악법 철폐 △노동법 전면 재개정 △노동3권 쟁취 등을 요구하며 정리해고,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현장의 심각성을 사회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장기투쟁 노동자들은 “정치는 정치인들에게 맡기고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하는데, 우리에겐 돌아갈 일상이 없다”며 박근혜를 파면시키며 만든 정치공간은 노동자 민중의 절박한 요구를 담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은 ‘표 찍는 기계’가 아니라며 “투표를 넘어 투쟁으로 노동자 민중의 요구와 민주주의를 쟁취”하자고 했다.

전국 순회투쟁은 하이디스지회, 동양시멘트지부를 비롯한 10개 투쟁사업장의 노동자들이 참여한다.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을 돌며 투쟁현장을 방문하는 등 연대활동도 펼친다.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거제와 울산지역의 조선소를 돌고,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 응원을 위해 경북 성주도 찾는다.

현재 공동투쟁단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박근혜 퇴진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시국농성을 진행해왔다. 이들의 투쟁 요구 중 하나였던 박근혜 탄핵은 현실이 됐지만, 정리해고, 비정규직 등 노동자의 삶을 옥죄는 악법은 여전하다며 그 철폐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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