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리의 평화가 우리 모두의 평화", "미국 사드 필요 없다. 사드가고 평화오라!"
지난 8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함께 가요 별고을 성주, 평화의 소성리로!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이 개최됐다. 지난달 1차 평화버스에 이어 두 번째다. 5천여 명의 대회 참가자들은 “한국 어디에도 사드배치는 필요없다”며 “불법적으로 강행되는 사드 배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노동자, 농민,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이 범국민평화행동을 위해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평화버스를 타고 소성리 마을회관 앞으로 운집했다. 민주노총은 범국민 평화행동 집회에 앞서 ‘사드가고 평화오라’는 사전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성주에서 270일, 김천에서 231일 동안 촛불을 들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 직후인 지난달 11일부터 시작한 원불교의 진밭교 철야 기도는 29일째에 접어들었다.
특히 정부가 5월 9일 대선 전에 배치를 끝내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비치고 있어 앞으로 한 달을 ‘평화의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의 시민들이 소성리 평화지킴이로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사드가고 평화오라”, “사드배치 원천무효” 등을 외치며 사드배치 예정지인 성주 롯데 골프장을 향해 행진했다. 골프장으로 향하는 길목 앞 진밭교 원불교 평화교당 천막 앞에서 5대종단 종교인들은 진밭교 평화교당에서 평화기도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행진이 마무리 된 이후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파란색 리본과 노랑색 리본을 도로양쪽 펜스에 거는 상징의식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