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3주기 하루 전, 대규모 추모문화제도 함께 열린다

ⓒ 변백선 기자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스물두 번째 촛불집회가 열린다. 촛불민심이 만든 조기대선 전 마지막 범국민행동의 날이다. 대회에서는 그간 이룩한 촛불의 성과를 확인함과 동시에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수습과 철저한 선체조사 및 책임자 처벌 △철저한 박근혜 수사와 처벌 △사드배치 철회 및 한반도 평화 △우병우 및 재벌총수 구속 △촛불민심에 반하는 대선후보들의 보수화 등을 집중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본 대회는 17시 30분에 시작된다. 이어 18시 30분부터는 세월호 추모 문화제가 21시까지 열리고, 본 대회 이전에는 다양한 사전행사도 준비되고 있다.

 

- 검찰은 박근혜와 부역자 수사의지 있나?

퇴진행동은 오늘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2차 촛불집회 개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 중 하나가 우병우 구속 촉구다. 퇴진행동은 우병우를 범죄자 박근혜의 핵심 부역자로 지목하며 “검찰의 수사의지”에 문제를 제기했다. 더불어 현대차 정몽구 등 재벌총수들의 뇌물죄와 횡령 등에 대한 수사가 미진하고 정보기관을 동원한 공작정치에 대한 수사는 아예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규탄했다. 또한 최근 부각된 한반도 긴장고조와 안보논리를 앞세워 박근혜 적폐 세력이 재결집하고 있다는 우려도 표했다.

 

16일 세월호 3주기를 하루 앞둔 날이라 15일 대회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은 세월호 참사다. 행사 자체도 가장 비중이 크게 준비된다.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과 신경림 시인, 가수 이승황, 한영애, 권지원 등이 출연한다. 이번에는 대규모 군중 퍼포먼스도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실행된다. 추모 행사는 참사 당일인 16일에도 열리는데, 13시부터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이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개최된다.

 

- 만원행동, 광장에 첫 등장 ... 신정부 첫 민생과제는 최저임금 1만원

퇴진행동은 대선후보들이 선거놀음에 빠진 나머지 최근 보수 표심을 향한 우클릭에 나서는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런 양상이 사회대개혁을 열망하는 촛불민심에 대한 배신으로 귀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이밖에도 15일 대회에서는 교육문제, 최저임금 문제 등 민생개혁 과제에 대한 제기도 있을 예정이다. 관련해 본 대회 전 14시부터는 교육개혁을 위한 교사대회가 열리고, 12시 30분 보신각에서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교육공무직)대회도 준비된다. 또한 광화문광장 주변에서는 최저임금 1만원을 촉구하는 ‘만원행동’ 부스가 15시부터 진행되고, 본 대회 직전 17시에는 민주노총의 사회대개혁 요구 노동자선언 퍼포먼스도 열린다. 만원행동은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이 모인 연대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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