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행동, 촛불 이후 새로운 사회를 열어가는 첫 걸음”

 

오늘 27일 대학생단체들이 사회적 연대기구인 ‘만원행동(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 추진위원회)’ 가입을 공식 표명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전국학생행진,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이들 대학생단체들은 대선후보들에게 촛불민심 수용을 촉구하라는 취지로 문재인 후보 캠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로써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등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대학생단체들은 대학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대학생들의 만원행동 가입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생단체들은 ‘더 많은 비정규직, 더 낮은 임금, 더 쉬운 해고’가 청년들의 삶을 규정하고 있으며, 촛불민심의 요구 중 하나는 그러한 “불평등을 끝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촛불대선이 시작됐음에도 “대학생들이 원하는 새로운 사회를 향한 과제는 요원”하고, 가장 중요한 삶의 요소인 “일자리와 임금 문제에 대한 대선주자들의 입장은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학생들은 만원행동의 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철폐 운동이 “촛불 이후 새로운 사회를 열어가는 첫 걸음”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지금 당장 “2018년부터 최저임금 1만원을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요구는 “노동자를 살리고 청년을 살리는 최소한의 요구”라며 인상하더라도 “2~3인 가구 수를 고려한 생계비 평균치인 2백20여만 원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들 대학생단체들은 최저임금 1만원을 무너져가는 서민경제 청년경제를 살리는 일종의 “심폐소생술”로 비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생단체들은 만원행동을 통해 5월 1일 노동절 집회에도 대거 참석하고 6월 30일 민주노총과 각계가 함께하는 사회적 총파업 등 공동투쟁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