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콜텍 노동자 원직복직 위해 3739일째 거리 투쟁

ⓒ 변백선 기자

조기 대선 국면에서 정리해고·비정규직 철폐와 노동3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의 6명의 노동자들이 광화문 사거리 광고탑에 올라 고공단식농성을 벌인지 14일째가 됐다.

‘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과 ‘콜트콜텍기타노동자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 고공단식농성장 앞에서 ‘콜트콜텍기타노동자 부당해고 문제 해결 및 고공단식농성 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들을 향해 콜트콜텍 자본의 부당한 정리해고와 노동자 탄압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공동투쟁단 중 기타를 만드는 콜텍 사업장의 이인근 지회장이 광고탑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주)콜트악기와 (주)콜텍(이하 콜트콜텍) 자본은 2007년 일방적으로 공장을 폐쇄하고, 노동자들을 대거 정리해고 후 공장을 해외이전 시켰다. 경영상의 위기라는 이유로 노동자들을 정리해고를 했고, 먼지와 톱밥을 먹어가며 창문도 없는 공장에서 기타를 만들던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정리해고를 가했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해외 원정투쟁, 본사점거, 고공단식농성, 공장점거, 불매운동 등 안 해본 투쟁이 없다. 현재 원직복직을 위해 3739일째 거리에서 투쟁하고 있다.

‘콜트콜텍기타노동자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각 당의 대선캠프에 콜트콜텍 문제에 대한 질의서를 보냈다. 정리해고 당한 노동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물었다.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정리해고 당한 이것이 노동3권이 보장된 나라냐고 물었다. 또 생산시설을 외국으로 빼돌리고 물량을 빼돌리고 적자 운운하며 정리해고를 강행하면 이 나라에 사는 노동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물었다. 이에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만이 답장을 전했다.

이들은 “우리는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사람을 혐오하는 후보를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고 하늘 위 노동자를 외면하는 후보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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