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과 샤란 바로우 국제노총 사무총장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샤란 바로우 국제노총 사무총장이 29일 오후 민주노총을 방문해 총연맹 임원, 산별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샤란 바로우 사무총장에게 △교사, 공무원, 교수 등 노동3권 보장 △간접고용, 특수고용 노동자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보장 △한상균 위원장 특별사면 △재벌의 사용자 책임 강화 법·제도 도입 △노정교섭 요구 수용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 할 권리'를 위한 6.30 사회적 총파업에 문재인 정부 지지표명 등 문재인 정부에게 민주노총의 요구를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샤란 바로우 국제노총 사무총장. ⓒ 변백선 기자

이에 대해 샤란 바로우 국제노총 사무총장은 "촛불항행을 통해 부패한 정부, 노동기본권을 억압하는 정부를 몰아내고 들어선 새 정부가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긍정적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한상균 위원장 구속 상태에 유감이고, 문재인 정부가 한상균 위원장 석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란 바로우 사무총장은 내일 한상균 위원장 면회를 위해 춘천교도소로 향하는데 "기쁘다는 말을 못할 것 같다. 석방되면 기쁘다는 말로 인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정부를 향해 "ILO핵심협약(87조, 98조)에 따라 비준 공약이 이행되어야 한다"는 것과 "전교조, 공무원노조의 노동기본권이 보장되고, 파업권 제약하는 필수공익업무제도를 ILO기준에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부유한 1%를 위한 저임금-불안정 노동이라는 지배적인 세계화 모델은 끝내야 한다"며 "부패하고 노조권리 인정하지 않는 재벌체제에 맞서 투쟁하는 한국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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