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 시군구 “OBS를 지역의 품으로”

“OBS를 지역의 품으로” OBS정상화를 위해 해직언론인들이 경기 인천 지역을 자전거로 돌며 지역민을 만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은 1일 부천 오정구 천막 농성장 앞에서 지부 창립 10주년 기념식과 희망자전거 발대식을 했다.

유진영 OBS지부장은 “오는 6월5일부터 OBS의 방송권역인 경인지역 41개 시군구를 자전거로 순례하며 지역 시청자를 직접 만난다”며 “시대와 함께 호흡하고 아파하고 전진하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자전거 발대식에 OBS 투쟁을 응원하기 위해 김창곤 민주노총 인천본부장,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권오광 민주노총 부천김포시흥지부 의장, 성재호 KBS본부장, 윤창현 SBS본부장, 조영상 경인일보 지부장, 임학현 포커스뉴스 분회장,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조영수 민언련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다치지 않고 방송의 주인 한 분 한 분을 소중하게 만나고, 공익적 민영방송의 목저지로 나가자”고 응원했다. 김 위원장은 “무능한 지휘관이 적보다 무섭다”라며 현재 OBS의 가장 큰 문제점임을 지목한 뒤 천막농성 79일째로 이후 강도 높은 투쟁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윤창현 SBS본부장은 “시청자가 아닌 OBS 전파의 주인을 만나기 바란다. 우리의 자산이 특정인의 사유물처럼 전락해 유린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내자”고 말했다.

희망자전거 단장을 맡은 전동철 전 OBS지부장은 “정리해고가 발생했고, 제작 현장에서는 희망보다 절망을 생산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한 뒤 “OBS는 시청자가 만든 방송으로 시청자의 품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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