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공장 정상화, 성실교섭 촉구…"불법 직장폐쇄 더 이상 명분 없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가 6월12일 오전 8시 전 조합원 업무복귀를 결정하고 현장에 복귀했다. 사측은 정오 현재 노무수령을 거부하고 있다. 지회는 “경영진의 고의 직장폐쇄 장기화와 노무수령 거부가 계속되는 상태에서 더 이상 공장을 방치할 수 없어 현장 업무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회는 확대간부회의와 전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 현장복귀를 결정하고 조합원들은 개인별 업무복귀 통지서를 작성해 갑을오토텍과 고용노동부, 법원에 통보했다. <금속노동자> 자료사진.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아래 지회, 지회장 이재헌)가 6월12일 오전 8시 전 조합원 업무복귀를 결정하고 현장에 복귀했다. 사측은 정오 현재 노무수령을 거부하고 있다.

지회는 “경영진의 고의 직장폐쇄 장기화와 노무수령 거부가 계속되는 상태에서 더 이상 공장을 방치할 수 없어 현장 업무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회는 확대간부회의와 전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 현장복귀를 결정하고 조합원들은 개인별 업무복귀 통지서를 작성해 갑을오토텍과 고용노동부, 법원에 통보했다.

지회는 “12일 전 조합원의 현장복귀로 법원의 심문회의와 조정과정에서 갑을오토텍이 주장해 온 ‘진정성 있는 현장복귀 선언’에 대한 결단을 보여준 것이며 회사는 더 이상 직장폐쇄를 유지할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회는 갑을 자본은 조속한 공장 정상화와 성실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지회는 현장복귀 뒤 단체교섭을 통해 직장폐쇄 기간 희생된 김종중 열사의 명예회복과 조합원들의 고용보장을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회는 11개월 동안 유지한 직장폐쇄를 해제해 공장을 정상화하고 심리 고통을 겪는 조합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직장폐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두 차례 냈으나 갑을오토텍은 “직장폐쇄를 당분간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지켜왔다. 사측은 신임대표이사 부임 이후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지 못하겠다”며 지회에 비용부담, 구조조정을 운운하고 있다.

금속노조와 김종중 열사대책위원회는 6월14일 천안지방법원 앞에서 ‘노동자 업무복귀 거부 갑을오토텍 규탄, 직장폐쇄 효력정지 가처분 신속인용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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