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원은 국민임금이자 생존권’

마트노동자들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바대하는 '전경련', '경총', '자유한국당', '조중동' 등 재벌적폐들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마트노동자들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반대하는 전경련, 경총, 정치인, 언론인, 고위관료 등의 적폐세력과 싸우겠다”며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임금은 최저임금이 인상되지 않는 이상 오르지 않는다. 1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 이상 받기 어려운 최저임금의 늪에서 늘 허덕여왔다”며 “기업별 교섭을 통해서는 파업을 한다해도 임금인상을 시킬 수 없는 현실이 마트노동자들을 최저임금 투쟁에 전면에 나서도록 한다”고 설명하며 무기한 농성투쟁을 선포했다.

마트노동자들은 “적폐세력들은 최저임금을 최고임금으로 악용해온 대기업의 노동착취와 하청 및 동네 상권에 대한 대기업의 횡포와 갑질에 대해서는 한마디 없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기업, 자영업자가 망할 수 있다며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1만원을 “모든 국민들이 인갑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가 되는 국민임금이자 노동자 서민의 생존권”이라 말하며 “적폐세력들은 노동자 서민의 생존권 문제를 ‘을’과 ‘을’의 싸움으로 부추기는 비열한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최저임금 1만원 쟁취 투쟁은 99% 국민들의 미래를 여는 투쟁이고, 최저임금 1만원은 사회대개혁과 양극화 해소의 출발”이라고 천명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기자회견 여는 말을 통해 “우리는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전경련과 경총, 조중동 등 언론을 규탄한다”며 “그동안 대형마트 재벌들은 엄청난 성장을 할 동안 마트노동자들의 처우는 걸음마 수준에 불과했다. ... 우리 마트노동자들은 단순히 반찬값을 벌려고 노동하지 않는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일한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주 마트노조(준) 공동위원장(민주롯데마트노조 우원장)은 “재벌이 운영하는 대형마트 3사는 연매출 30조를 올리며 지역 중소 상공인과 지역경제를 울리는 블랙홀이 되어버렸다”며 “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그나마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야하는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 채 최저임금 노동자만 양산했고, 이마저 최저임금 1만원이 현실화 되는 듯 보이자 신규채용을 멈추고 알바 및 단기계약 사원을 채용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여의도 일대에서 최저임금 1만원 지금 당장 인상 선전전을 펼친 후 오후 3시 한국경영자총협회 앞에서 ‘경총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서비스연맹과 마트노동자들이 국회 앞에서 "최저임금 1만원 발목잡는 적폐세력과 싸우겠다"며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투쟁을 할것을 선포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반대하는 재벌척폐를 규탄하며 손펼침막을 펼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기자회견 여는 말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지금 당장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촉구하고 있는 마트노동자들. ⓒ 변백선 기자

 

지금 당장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반대하는 재벌적폐를 청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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