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 사드 철회 평화 행동' 집회

ⓒ 변백선 기자

사상 처음으로 주한 미국대사관을 포위하는 '인간 띠 잇기' 행진이 진행됐다. 성주, 김천 주민들을 비롯한 노동시민사회단체 등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배치에 반대하며 벌인 행사였다. 이들은 파도타기를 하는 등 20여분간 미대사관을 둘러싸는 행사를 이어갔다.

24일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90여 개 단체로 구성된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주최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6.24 사드 철회 평화 행동' 집회가 개최됐다. 한미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이날 오후 3,000여 명이 운집해 "사드를 철회하라, 평화를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한미 정상회담은 사드배치 재검토를 명확히 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 시민'의 의지를 미국에 보여줘야 하고 미국은 사드배치 강요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천에서 올라온 한 중학생은 ‘한미 정상에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저는 우리나라 국민, 우리나라 국민들의 안전, 그리고 평화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미국 대통령을 만나서  노사드(NO THAAD), 이 한마디만 외쳐주십시오"라며 "저희가 어른이 되었을 때는 이런 무기는 다 사라지고 남한과 북한이 서로 평화롭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우리 김천시민들은 힘들지만 300일이 넘도록 촛불을 들었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정치를 계승해야 한다”며 “사드가 성주, 김천을 비롯해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마저도 위협하는 현재, 평화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본집회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부산 인디밴드 '드럭스'가 이끄는 활기찬 분위기 속에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고 몸짓을 하며 미 대사관으로 행진하고, 인간 띠잇기 행동을 진행했다.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 변백선 기자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