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속노조, 화섬연맹, 금속노련, 화학노련 주축 상설연대체 출범식 열어

양대노총 제조공투본이 상설연대체인 ‘양대노총 제조연대(아래 제조연대)’를 새로 출범시켰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화학섬유연맹, 한국노총 금속노련과 화학노련 등은 6월28일 14시 무렵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제조연대 출범식과 함께 기념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 공동대표인 금속노조 김상구 위원장, 화학섬유연맹 신환섭 위원장,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 화학노련 김동명 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노총과 금속노조 출신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 양대노총 제조공투본이 상설연대체인 ‘양대노총 제조연대’를 새로 출범시켰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화학섬유연맹, 한국노총 금속노련과 화학노련 등 대표자들이 6월28일 14시 무렵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제조연대 출범식을 시작하며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김형석

이들은 출범을 알리며 ▲제조발전특별법, 재벌개혁 등 2대 입법 ▲산업정책 개입 ▲노동기본권 강화와 노동 현안 공동대응 ▲산별노조 운동 강화사업 ▲제조노동자 총단결 사업 등 5대 핵심 사업을 제시하고 노정 또는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가칭 제조산업협의회)을 요구했다.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와 정책 대결에 힘 쓸 것”이라며 “5백만 제조 노동자의 미래를 만들자”고 격려했다.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은 “제조공투본 성과를 바탕으로 위기에 빠진 제조 노동자의 삶과 권리를 지키는 울타리가 되자”며 “제조연대가 앞장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제조연대 대표자들은 출범 선언문에서 “업종과 지역, 상급단체를 뛰어넘는 연대 정신을 확고하게 이어나갈 것”이라며 “사회적 대화기구로서 가칭 제조산업협의회를 구성하고 경제정책의 큰 흐름을 재벌대기업 중심에서 노동 중심으로 변화시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 양대노총 제조연대는 6월28일 출범식에서 5대 핵심 사업을 제시하고 노정 또는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가칭 제조산업협의회)을 요구했다. 김형석

제조연대는 출범 행사를 마치고 제조산업과 노동의 미래를 모색하는 기념토론회를 열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원보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 토론회에서 이문호 워크인 조직혁신연구소 소장은 ‘4차 산업혁명과 노동의 미래’를, 송영섭 금속노조 법률원장은 ‘제조산업발전법’을 주제로 발제하고 토론했다.

앞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제조부문 공동투쟁체인 양대노총 제조공투본은 2015년 3월 출범해 공동 집회와 현장순회 등을 벌이며 박근혜 정권 노동개악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실천과 투쟁을 벌였다. 같은 해 7월 정부 노동정책 중단을 압박하며 서울역에서 2만여 조합원이 운집해 제조노동자대회를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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